저 소년이 누구의 아들이냐?(삼상17:50-58)
다윗이 골리앗을 이겼다. 이스라엘의 목동이 무적의 블레셋 영웅을 죽였다. 블레셋은 혼비백산이다. 이스라엘은 사기충천해서 추격한다. 사울이 묻는다. “저 소년이 누구의 아들인가?” 그는 이미 다윗을 안다. 전에 그를 위해 수금을 연주했던 소년이다. 그러나 그는 다윗의 정체를 모른다. 누구이기에, 누구의 아들이기네 이런 능력이 그에게 있는가? 옆의 장수들도 모른다. 다윗은 이렇게 답한다. “저는 베들레헴에 사는 왕의 종 이새의 아들입니다.”
다윗은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사람이다. 할례를 생활화하며 항상 전능하신 주 앞에서 말하고 행하기 때문이다. 그 자리에서 유일하게 하나님께 온 마음을 드리며 연결이 된 사람일 것이다. 그는 세상에 속하지 않았다. 왕도, 주변의 사람들도 눈치챘을 것이다. 다윗은 그들과 다르다. 그러나 그는 겸손하게 말한다. “저는 베들레헴에 사는 왕의 종 이새의 아들입니다.” 사람들의 경계심을 풀어주며 낮은 자리로 돌아간다. 이스라엘은 그에게 환호했다. 주목을 받으며 권력의 자리에 오른다. 그러나 이제부터 고난과 시련의 여정이 시작된다. 그 인생의 동선은 하늘에서 세우신 하나님의 뜻이 이 땅에서 펼쳐지는 과정이다. 다윗에 의해서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영광을 세상에 드러나는 나라가 될 것이다. 동시에 이스라엘이 세상의 시험에 걸려서 망하는 여정이 시작된다. 믿음의 본질은 세상에서 자기와 자기 나라의 영광을 추구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선민의식의 함정에 걸리며 이스라엘은 결국 망한다. 오랜 시간이 흐르고 다윗의 후손으로 예수 그리스도가 오신다. 선민들의 마음을 땅에서 하늘의 아버지께로 이끄실 것이다. 진정한 믿음은 세상에서 눈을 들어 하늘의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는 것이다. 아버지의 뜻을 이루는 소명의 삶이다. 오늘 우리는 어디에 속한, 누구의 아들들인가? 여전히 세상의 아들로서 육신의 영광을 위해서 살지 않는가? 과연 나는 그리스도 안에서 천국의 자녀답게 하늘 아버지를 그리워하며 그 뜻을 위해 사는가?
영광의 주 하나님, 혼돈과 공허의 땅에 은혜와 진리의 빛을, 거룩한 말씀을 허락하시며 구원을 베푸시니 감사와 찬양을 올립니다. 눈으로는 볼 수 없으나 창조주 하나님께서 지금 살아계시고 우리를 보고 계시며 생각과 계획을 따라 영원한 주권으로 통치하심을 믿습니다. 그리스도 예수의 몸으로 그 영광을 보여주셨으니 오늘도 십자가의 도를 따라 우리의 마음도 세상을 떠나 하늘 아버지께 이르기를 원합니다. 하늘에서 세우신 뜻이 우리의 믿음과 순종으로 이 땅에서도 이루어지게 하소서. 하늘 영광의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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