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공부와 큐티

치명적인 오해와 자기확신...(삼하10:1-19)

되어지는대로 2023. 4. 28. 06:22

치명적인 오해와 자기확신...(삼하10:1-19)

 

   암몬 왕이 죽었다. 다윗은 선의로 조문단을 보냈다. 암몬의 신하들이 그들을 스파이로 간주했다. 젊은 왕은 그 말을 믿었다. 치욕을 주고 돌려보냈다. 다윗의 미움을 산 것을 알고 주변국에서 용병을 고용했다. 다윗이 그 소식을 듣고 군대를 보낸다. 암몬은 처참하게 패한다. 주변국들이 또 군사를 모았다. 다윗이 직접 출정했다. 모두 굴욕을 당하고 다윗에게 조공을 바치게 된다. 선의를 오해하며 비난하는 사람들로 전쟁은 시작된다. 비참한 결말을 초래한다. 오해와 패망을 자초하는 세상의 현실을 생각한다.

 

   오해와 치명적인 결과는 부조리한 인생을 드러낼 때 자주 인용된다. 성경의 해석으로는 태초의 범죄로부터 시작한 것이다. 뱀의 말을 믿은 아담과 하와가 하나님의 뜻을 오해하며 세상에 들어왔다. 스스로 조물주의 생각을 판단하며 금지된 선악과를 취한 것이다. 뱀의 거짓말에 속아서 자신도 하나님처럼 신이 될 수 있다고 생각했다. 피조물이 하늘의 생각과 뜻의 내려받기를 중단하고 스스로 선악을 판단하며 자기 뜻을 주장한 것이다. 결국 조물주를 거부하며, 보시기에 좋게 지으신 세상과 그 계획을 망쳐버렸다. 죄와 사망을, 분리와 파멸의 길을 자초한 것이다. 본래 하나님은 부족함이 없는 낙원을 그들에게 허락하셨다. 스스로 판단하지 않고 하나님의 생각과 뜻을 받아서, 즉 아웃소싱으로 판단하고 말하고 행동한다면 에덴에서 그들은 완전한 평강과 만족을 누리며 살 수 있었다. 조물주와 함께 기쁨의 낙원을 관리하며 서로 사랑하는 공동체를 보존할 수 있었다. 그러나 그들은 하나님을 오해했다. 미혹에 빠진 채 하나님 없는 세상에서 스스로 책임지며 더 행복할 수 있을 것으로 믿었다. 그러나 거짓이다. 사람은 하나님과의 연합이 없이는 완전한 평강과 기쁨에 이를 수 없다. 혼돈과 공허, 끊임없는 갈등과 살인, 전쟁과 파멸에 이를 뿐이다. 오늘 우리도 하나님과 예수님의 선의를 오해하는 것은 아닐까? 네 주 하나님을 네 마음과 뜻과 힘을 다해 사랑하라, 자기를 부인하고 날마다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르라는 말씀은 죄와 죽음의 길을 떠나 최고의 기쁨으로, 영생으로 초대하는 선의의 말씀이었다. 그러나 여전히 사람들은 자기 몸으로 만나는 세상이 존재의 전부이며 그런 것들이 자기에게 가장 좋은 것으로 믿는다. 결국 주 하나님을 떠난 인생과 세상은 치명적인 오해에, 자기 확신에 갇힌 채 죄와 사망의 길을 재촉하고 있는 것이 아닐까?

 

  사랑과 공의의 주 하나님, 완전한 만족과 기쁨은 피조물이 스스로 만드는 것이 아니라 전지전능하신 주 하나님께서 준비하시고 공급하시는 것입니다. 피조물이 주체가 되고 스스로 판단하기를 즐기면 결국 치명적인 오해와 파멸에 이르는 것을 말씀과 역사를 통해 배웁니다. 그러므로 바울은, 나는 십자가를 짊어지고 다니며 날마다 죽는다고 고백했습니다. 그와 같은 십자가 복음의 생활화가 우리 삶의 현장에서도 이루어지기를 원합니다. 오직 믿음과 소망으로, 사랑으로 이 땅에서부터 영생을 살며 주의 뜻을 이루며 그 은혜를 찬양하게 하소서, 사랑하시는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