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을 잘못 두고 바다에 눕는 사람들(잠23:17-35)
“죄인들을 부러워하지 말고 늘 오직 여호와를 경외하는 일에 마음을 써라... 내 아들아, 잘 듣고 지혜를 얻어 마음을 바른길로 이끌라... 진리를 사들이되 그것을 다시 팔지 마라... 재앙이 누구에게 있느냐?... 술에 찌든 사람들, 썩은 술을 찾아다니는 사람들이다... 바다 한복판에 누운 것 같고 돛대 위에 누워있는 것 같을 것이다.” 솔로몬은 청년들에게, 마음을 하나님 경외에 두고 지혜를 구하며 진리를 사라고 가르친다. 바다에 눕는 사람의 비유를 생각한다.
술을 많이 마시고 고기를 즐기는 사람과는 사귀지 말라고 한다. 재앙을 초래하는 죄인들은 술을 찾아다니며 술에 찌든 자, 창녀, 외간 여인을 좋아한다는 것이다. 그들은 마치 바다에 눕고, 돛대에 누워있는 것과 같다. 부패한 세상 가치에 속으며 취했기 때문이다. 마음을 재앙의 자리에 둔 것이다. 창조주를 경외해야 할 마음을 마치 술주정하듯 세상의 허무한 것, 육신의 정욕과 안목의 정욕, 이생의 자랑에 쏟았다. 이를테면 돈, 권력, 명성 혹은 그럴듯한 성취와 우상에 취해서 그런 것에 마음을 두며 만족과 기쁨을 얻으려 하는 것이다. 그러나 그런 것들 위에서 안정을 얻고 안주하려는 인생은 마치 바다에 눕는 사람과 같다. 결국 바다에 빠져 죽을 것이다. 돛대 위에 눕는 자의 비유는 분노와 원망, 혹은 악한 의지에 마음을 쏟는 삶이 아닐까? 공허한 쾌락에 취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마음을 증오와 복수에 쏟는 것도 역시 재앙을 자처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솔로몬은 세상의 죄인들을 부러워하지 말고 참 진리를 살 것이며 그 진리를 절대 팔지 말라 한다. 지혜를 구하는 자들이 마음을 붙여야 할 참 진리는 무엇일까? 신약에서 증거된 진리는, 이 땅에 길이요 진리이요 생명으로 오신 예수 그리스도를 의미한다. 그리스도의 말씀과 삶, 그 십자가 연쇄 사건은 죽음의 저주에 매인 인류가 마음을 두며 절대 놓치지 말아야 할 진리이다. 오늘 나는 마음을 어디에 두는가? 죄인들의 형통을 부러워하지 않으며 사라질 세상과 육체의 영광에 마음을 두지 않기를, 우리를 위해 죽음과 부활의 길을 가신 주님께 마음을 드리고 땅이 아니라 하늘의 영광을 구하며 영생과 진리의 길을 따를 수 있기를 소원한다.
사랑과 공의의 주 하나님, 보이고 들리는 세상은 부패했고 죽음의 저주에 갇혔습니다. 육신의 정욕과 탐욕, 이생의 자랑으로 생명에서 벗어나 멸망의 길을 걷고 있습니다. 혼돈과 어둠의 땅에 약속하신 대로 예수그리스도를 보내 말씀과 사역으로 하늘의 영광을, 그 영원한 사랑과 지혜의 빛을 비추시니 얼마나 감사한지요. 오늘도 죽음의 바다에 눕는 삶이 아니라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부활의 배에 오르기 원합니다. 성령으로 그 길을 인도하소서. 영생의 빛을, 하늘의 영광을 보게 하소서. 우리 마음에도 주 하나님의 이름이 거룩히 여겨지며 그 나라가 임하며 그 뜻이 이루어지게 하소서. 사랑하시는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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