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이는 음식과 재물, 사사로운 지혜(잠23:1-16)
“네가 관원과 함께 앉아 음식을 먹게 되거든 삼가 네 앞에 있는 자가 누구인지 생각하며 네가 만일 음식을 탐하는 자이거든 네 목에 칼을 둘 것이니라. 그 맛있는 음식을 탐하지 말라 그것은 속이는 음식이니라. 부자 되기에 힘쓰지 말고 네 사사로운 지혜를 버릴지어다. 네가 어찌 허무한 것에 주목하겠느냐 정녕 재물은 스스로 날개를 내어 하늘을 나는 독수리처럼 날아가리라.” 솔로몬은 음식을 탐하지 말며 부자 되기에 힘쓰지 말라 가르친다. 음식은 속이는 것이며 재물은 허무한 것이기 때문이다. 이 잠언의 영적 의미를 생각한다.
관원은 권력자를, 음식은 좋음을 상징하는 것이 아닐까? 그 앞에서 먹을 때 음식에 취하지 말라, 차라리 목에 칼을 대고 먹지 말라 명한다. 맛있는 음식이 너를 속여서 죽음에 이르게 할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권력자 앞에서 그의 생각에 주목하지 않고 다른 것에 마음을 두는 것은 죽음을 자초하는 것과 같다. 창조주 하나님은 만유의 주권자이시다. 그 앞에서 다른 것에 탐닉하며 집착하는 것은 위험하다. 선물을 주신 주인을 무시하고 그 선물에 마음을 온통 빼앗긴 것과 같다. 하나님은 선민들에게 특별한 복을 주셨다. 그러나 그들은 보이는 세상과 육체에 마음을 빼앗겼다. 마음과 뜻, 힘을 다해 주를 사랑하며 기뻐하는 것이 그들의 본분이며 가장 큰 복이었다. 그러나 사탄의 속이는 말을 믿었다. 스스로 선악을 판단하며 하나님처럼 되기를 택했다. 세상의 속이는 음식, 허무한 재물들에 마음을 쏟으며 목숨을 걸었다. 육체에 마음이 갇힌 것이다. 좋고 나쁨을 임의로 결정하며 탐욕의 수렁에 빠졌다. 하나님을 등지고 저주의 길을 택했다. 공중에 있으며 하늘에 계신 하나님과 땅의 육체를 연결해야 할 마음이 땅에 떨어져 타락한 육체에 묶인 것이다. 부패한 세상에서 시선을 돌리지 않는다면 하나님이 주시려는 복이 얼마나 좋은지, 영생과 진리의 세계가 얼마나 아름다운지 볼 수 없다. 이런 혼돈과 공허, 흑암의 덫에서 어떻게 벗어날 수 있을까? 죄에 찌든 마음이 육체에서 분리되고 씻겨져야 한다. 그리스도의 십자가에 연합하며 함께 죽고 함께 살리심을 받아 그 마음이 그리스도 안에서 하늘에 계신 아버지를 만나야 한다. 의와 진리의 거룩함으로 지으심을 받는 새사람은 별세와 부활, 승천으로 구원의 길을 열어주신 그리스도 안에서 가능하다. 오늘도 세상의 속이는 음식과 허무한 재물들 앞에서 주님의 십자가와 부활, 승천을 기억할 수 있기를, 한없는 사랑과 은혜의 하나님께 소망을 두며 마음을 지킬 수 있기를 소원한다.
만유의 주 하나님, 만물과 생명의 주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주시려는 복은 보이고 들리는 땅의 것이 아니라 영원한 생명과 진리의 세계임을 알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삼위 하나님의 영원한 사랑과 기쁨에 동참하는 것이 참된 복입니다. 헛된 영광에 미혹된 삶은 죄이며 저주에 갇힌 것이니 오늘도 그리스도의 별세와 부활, 승천의 길을 따라 마음을 드립니다. 그리스도 안에서 하늘의 아버지를 만나며 평강을 누리게 하소서. 늘 쉬지 않고 범사에 아버지의 기쁘신 뜻을 따라 감사와 기도와 기쁨으로 남은 날들을 채우며 소명을 이루게 하소서. 사랑하시는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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