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공부와 큐티

다른 복음을 따르는 사람들(갈1:1-10)

되어지는대로 2024. 10. 18. 06:03

다른 복음을 따르는 사람들(1:1-10)

 

   “그리스도의 은혜로 너희를 부르신 이를 이같이 속히 떠나 다른 복음을 따르는 것을 내가 이상하게 여기노라.” 바울이 갈라디아 교회에 보낸 편지다. 예수의 십자가 복음을 그들에게 전했다. 그러나 유대교 출신 선생들이 전한 율법주의 교리를 그들이 받아들였다. 할례를 받고 율법을 지키기 시작했다. 그것은 바울이 전한 복음이 아니다. 다른 복음이다. 그들은 왜 다른 복음을 택했을까?

 

   그들을 택하신 하나님을 그들도 택하며 마음을 다한 사랑으로 응답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십자가 복음으로 얻는 기쁨, 그 영광을 모르거나 잊었기 때문이다. 바울은 십자가 복음을 전했다. 십자가의 주님과 연합하고 그 주님 안에서 마음이 하늘에 계신 아버지께 이르며 천국 자녀의 특권, 곧 그 사랑과 기쁨을 누리라 했다. 자신도 주 예수와 그가 십자가에 못 박히신 것 외에는 아무것도 알지 않으며, 늘 그 십자가 죽음을 짊어지고 다닌다고 말했다. 언제 어디서나 십자가를 생활화하며 사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나 그들은 그런 삶으로 나아가지 않았다. 하나님은 항상 쉬지 않고 범사에 자녀들을 그리스도 안으로 부르고 계신다. 마음이 그리스도의 십자가 연쇄 과정을 따라 하늘에 닿으며 그 흐름이 계속 유지되기를 원하시기 때문이다. 그러나 사람들은 마음의 시선을 십자가의 주님을 통해 하늘 아버지께로 돌리지 않는다. 여전히 세상과 육신의 문제에 고정하며 집착한다. 스스로 선악을 판단하며 자기 소원과 뜻을 세운다. 그것을 이루기 위해 종교 의식에 열중한다. 하나님의 부르심, 곧 마음을 다 십자가의 주님께 드리는 일에는 관심이 없다. 쉽게 다른 복음을 듣고 좋아하며 따른다. 육신의 소원과 뜻을 위해 신앙을 이용한다. 충성 봉사, 헌금 등으로 남보다 의롭게 보이며 세상을 향한 자기 뜻을 이루려 한다. 복음의 핵심은, 주를 떠난 죄인들이 돌아와 마음과 뜻을 다해 주를 사랑할 수 있도록 예수께서 별세와 부활의 길을 열어주신 것이다. 그 십자가 복음의 길을 떠나 땅의 영광에 마음을 쏟으며 공로로 자기를 드러내자는 교리는 다른 복음이다. 세상과 육신으로 돌아가 자기들의 영광을 높이자는 종교 이론이며 세상의 행동원칙에 속한다. 원칙과 법을 세우고 지키며 자기를 드러내자는 것이다. 하나님을 모를 때와 같이 사람의 소견을 따르며 우상을 섬기는 삶이다. 하나님은 여전히 그리스도의 십자가로 우리를 부르신다. 몸으로 이 땅을 사는 동안 항상 쉬지 않고 범사에 그 부르심에 응답하는 자녀이기를 원하신다. 그 부르심에 응하며 주님의 십자가를 늘 의식한다면 세상에 대해 이미 죽은 자인데 어떻게 주님의 이름으로 육신의 소원에 집착하겠는가? 오늘도 바울의 간곡한 충고를 따르며 세상과 육신을 향한 미련에서 벗어나 십자가의 별세와 부활, 승천의 하늘길에 오를 수 있기를 기도한다.

 

   사랑과 은혜의 주 하나님, 죄와 죽음의 저주에 묶인 자녀들을 긍휼히 여기시고 그리스도를 보내 구원의 길로 인도하심을 감사합니다. 살처럼 되어버린 죄의 본성을 끊고 영생과 진리의 구원에 이르는 길은 주님의 십자가, 곧 별세와 부활과 승천의 하늘길입니다. 타락한 세상과 육신은 다른 복음으로 이끌려 하지만 주님 안에 있는 자들은 은혜의 길에서 떨어지지 않을 것입니다. 성령께서 붙들고 깨우치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오늘도 십자가의 주님을 바라봅니다. 그 길에 아버지의 나라와 그 영광이 있습니다. 시험에 들지 말게 하시고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자녀들의 찬양을 받으소서. 사랑하시는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