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공부와 큐티

무저갱의 고통에 처한 땅의 사람들(계9:1-21)

되어지는대로 2024. 12. 4. 05:30

무저갱의 고통에 처한 땅의 사람들(9:1-21)

 

   “하늘에서 땅에 떨어진 별 하나가 있는데 그가 무저갱의 열쇠를 받았더라. 그가 무저갱을 여니 그 구멍에서 화덕의 연기 같은 것이 올라오매 해와 공기가 그 연기로 어두워지며 또 황충이 나오매 그들이 땅에 있는 전갈의 권세 같은 권세를 받았더라. 그들에게 이르시되... 오직 이마에 하나님의 인을 받지 않은 사람들만 해하라 하시더라.” 무저갱의 연기와 황충이 땅의 사람들에게 임한다. 죽기를 구해도 죽지 못하는 괴로움이다. 마음이 하늘에 오르지 않고 땅에 있는 자들에게 임하는 무저갱의 고통을 생각한다.

 

   하늘에서 떨어진 별은 사탄을 의미한다. 무저갱은 바닥이 없는 깊은 심연이다. 끝이 없는 흑암, 혼돈, 공허, 외로움, 우울함 등을 상징한다. 그곳에서 짙은 연기가 올라온다. 화산재가 덮이듯 세상이 캄캄해진다. 숨쉬기도 어렵다. 질식할 것 같다. 황충들도 올라온다. 초목은 해하지 않는다. 환경을 상하지는 않는다. 전갈과 같은 독침으로 하나님의 인을 받지 않은 사람들을 공격한다. 황충은 마귀, 아바돈(파괴자)을 상징한다. 고통 속에 사람들은 죽기를 원한다. 그러나 죽음이 그들을 피한다. 마귀로 인한 무저갱의 고통, 불안, 걱정, 절망, 두려움 등이 그들을 덮친다. 지옥에 갇힌 느낌이다. 어떤 것에서도 기쁨과 만족을 찾을 수 없다. 그러나 하나님의 인을 받은 자, 곧 십자가의 어린양과 연합하며 마음이 하늘에 오른 자들에게는 고통이 없다. 이미 어린양의 십자가 제단에서 세상을 사랑하며 집착하는 자기가 죽었기 때문이다. 마음이 하늘에 계신 아버지, 그 사랑 안에서 안식을 찾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하늘에 오르신 어린양을 등지고 땅을 바라보는 자들은 상한 마음을 둘 곳이 없다. 마음을 주었던 세상의 것으로는 만족을 얻을 수 없다. 바닥이 없는 무저갱처럼, 죄와 저주에 젖은 마음은 깊이 가라앉는다. 기쁨은 없고 괴로움뿐이다. 창세기 1장의 설명처럼 혼돈과 공허, 흑암과 깊음의 세상이다. 성령을 받지 못했기 때문이다. 지옥을 맛보는 고통은 오래가지 않는다. 아직은 경고하시는 것이기 때문이다. 세상에 마음을 두고 주께 돌아오지 않는 자들에게 그렇게 재앙이 임한다. 여섯 번째 나팔과 함께 결박되었던 네 천사가 놓인다. 하나님을 무시한 죄인들을 죽이려 했으나 그때까지 묶여 있었다. 불과 연기와 유황으로 사람들의 삼분의 일을 죽인다. 세상에서 성취감과 만족을 구하던 마음이 좌절과 절망에 빠진다는 것이다. 그러나 여전히 회개하지 않는 사람들도 있다. 과연 오늘 우리는 경고의 말씀을 들으며 하늘의 주 하나님께 마음을 드리는가? 여전히 세상에 마음을 두며 육신을 의지하지 않는가? 그 마음은 죽음의 저주에 갇힌 아담의 것이다. 계시록은 어린양 예수와 연합하며 마음이 하늘에 오르지 않는 자는 땅에서 무저갱의 고통을 당할 것이라 예언한다. 오늘도 십자가의 주님께 마음을 드린다. 주님과 함께 우리 마음도 하늘의 아버지께 이르기를, 바람처럼 수면 위를 운행하시는 성령께서 우리를 무저갱의 혼돈과 공허, 흑암과 깊음의 바다에 빠지지 않으며 하늘에 오르게 하시기를 기도한다.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 사람의 비어있는 마음은 창조주이며 사랑하시는 아버지 안에서 완전한 만족과 기쁨을 얻을 수 있습니다. 땅에서는 안식을 얻을 수 없습니다. 어린양 예수의 십자가 연쇄 과정을 통해 죄와 죽음의 땅에서 하늘에 이르는 구원의 길을 열어주셨으니 그 길을 따라 우리 마음도 주님과 함께 아버지께 이르기 원합니다. 저주받은 땅에 임하는 시험과 환난들에서 나오게 하소서. 성령으로 이끄소서. 긍휼을 베푸시고 다만 악에서 건지소서. 그 영광을 바라보며 찬양하게 하소서. 영원히 사랑하시며 기뻐하시는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