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공부와 큐티

어린 양의 속성과 하나님의 속성(계5:8-14)

되어지는대로 2024. 11. 29. 06:05

어린 양의 속성과 하나님의 속성(5:8-14)

 

  “그들은 큰 소리로 말했습니다. ‘죽임을 당하신 어린 양은 능력과 부귀와 지혜와 힘과 존귀와 영광과 찬양을 받으시기에 합당하십니다.’ 또 나는 하늘과 땅 위와 땅 아래와 바다에 있는 피조물들과 그 안에 있는 모든 것들이 보좌에 앉으신 분과 어린양께 찬송과 존귀와 영광과 능력이 영원토록 있기를 빕니다.’라고 말하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능력과 부와 지혜 등을 받기에 합당하다며 어린 양께 찬양을 올린다. 그러나 그런 것은 연약한 어린 양에 어울리지 않는 속성이다. 더구나 죽임당한 어린 양이 아닌가? 그 의미를 생각한다.

 

  계시록은 예수의 그리스도 사역을 어린 양의 죽음으로 묘사한다. 철저히 무능한 존재로서 하나님의 뜻을 따랐기 때문이다. 하나님과 동등하신 분이지만 동등됨을 취하지 않으셨다. 끝까지 아버지 하나님을 사랑하며 그 뜻을 다 이루셨다. 그러므로 세상의 왕이 되시기에 합당하다. 태초의 아담은 실패했다. 뱀의 미혹에 넘어가 스스로 선악을 판단하며 자기가 하나님인 것처럼 자기 주체성을 따라 살기로 결정했다. 불순종의 죄로 에덴을 잃었다. 죄와 죽음의 저주에 갇혔다. 분노와 원망, 살인, 약탈 등 멸망의 길을 간다. 에덴과 영생의 구원에 이르는 길은 본래의 믿음과 사랑을 회복하는 것이다. 마음과 뜻과 힘을 다해 주를 사랑하며 기뻐해야 한다. 선민의 본분을 이루는 삶으로 돌이켜야 한다. 예수님은 인자의 몸으로 땅에 내려와 끝까지 순종하며 받은 뜻을 다 이루셨다. 온전한 믿음과 사랑의 본을 보이며 땅에서 하늘에 이르는 별세와 부활, 승천의 길을 열어주셨다. 하나님의 모든 속성, 능력과 부와 지혜와 존귀 등이 그를 통해 드러났다. 그리고 그 십자가 연쇄 과정은 모든 시대 모든 인류에게 지금 일어나는 영적 사건으로 주어진다. 어린 양께 마음을 드리며 연합하는 자는 아들의 영을 받으며 창조주 하나님을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라 부른다. 삶의 현장에는 아버지의 나라, 그 주권과 통치가 임한다. 하늘서 세우신 뜻이 이루어진다. 단 마음이 늘 십자가의 어린 양께 머물러 있어야 한다. 어린 양처럼 세상에 대한 자기 판단과 뜻, 자기 주체성이 죽어야 한다. 그러면 하나님의 주권과 뜻이 드러날 것이다. 날마다 자기를 부인하고 그 십자가를 내 것으로 여기며 그 이름이 마음에서 영광의 조명을 받아야 한다. , 명성, 건강 등 세상의 이름들과 자기가 영광을 받고 있다면 아직 하나님의 선하심과 주권을 온전히 믿는 것이 아니다. 어린 양처럼 철저히 무능한 상태로 마음이 하늘로 열릴 때 그는 성령을 받으며 은혜를 누릴 것이다. 찬양은 입으로 하는 노래가 아니다. 늘 쉬지 않고 범사에 주님 안에서 생각하고 말하고 행동하는 삶 전부를 의미한다. 돈을 사랑하는 사람은 늘 돈에 대해 생각하며 돈에 관해 말한다. 그러나 아버지를 사랑하는 자녀들은 항상 그 뜻을 따라 말하며 아침마다 새로 부르는 찬양처럼 자녀 됨의 감격, 그 속성이 드러날 것이다. 오늘도 십자가와 하나님 사랑의 생활화를 통해 하늘의 영원한 사랑과 기쁨에 연합하며 삶의 현장에도 그 나라가 임하고 그 뜻이 이루어지기를 소원한다.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 십자가의 어린양 예수 안에서 자녀로 부르시니 감사합니다. 오늘도 아버지와 아들의 영원한 선하심, 그 지혜와 능력과 영광을 찬양합니다. 그 이름이 우리 마음에서도 거룩히 여겨지며 삶의 현장에 아버지의 나라가 임하고 뜻이 성취되게 하소서. 그 사랑과 긍휼 안에서 안식을 얻기 원합니다. 세상의 시험에 들지 말게 하시고 십자가의 어린 양이신 주님을 놓치지 않게 하소서. 자기를 높이며 고집하는 악에서 구원하소서, 존귀와 영광과 능력의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