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공부와 큐티

하나님을 믿는 자는 온유하다(만12:1-8)

되어지는대로 2025. 4. 10. 06:18

하나님을 믿는 자는 온유하다(12:1-8)

 

  “모세가 구스 여자를 취하였으므로 미리암과 아론이 모세를 비방하니라. 그들이 이르되 하나님께서 모세와만 말씀하셨느냐 우리와도 말씀하지 않으셨느냐 하매 여호와께서 이 말을 들으셨더라. 이 사람 모세는 온유함이 지면의 모든 사람보다 더하더라.” 모세가 이스라엘 중에 섞여 살던 이방 여인과 결혼했다. 미리암과 아론이 그를 비방했다. 하나님께서 그들을 불러 책망하신다. 이 사건의 의미를 생각한다.

 

  하나님의 종 모세는 이스라엘의 최고 지도자였다. 당시 그의 가문은 왕족처럼 여겨졌을 것이다. 자존심이 강한 누나 미리암은 이방 여인과 결혼한 모세가 마음에 들지 않았다. 모세를 비방하는 말을 사람들에게 했다. 하나님께서 들으셨다. 하나님은 모든 말을 도청하신다. 미리암을 징계하신다. 하나님은 선지자들에게 환상이나 꿈속에서 은밀하게 말씀을 주신다. 그러나 모세는 대면하여 명백히 말씀하셨다. 그는 하나님을 대면하거늘 너희가 어찌 내 종 모세 비방하기를 두려워하지 않느냐며 야단치셨다. 본문은 모세의 온유함을 강조한다. 그의 온유함은 타고난 것일까? 아닐 것이다. 젊은 시절 모세는 애굽의 관리를 때려죽였다. 열정적이며 강성이었다. 광야에서 40년을 양치기로 지냈다. 하나님을 만나고 그 영광 앞에서 신발을 벗었다. 자기 무능함을 들며 사양하다가 할 수 없이 출애굽의 사명을 받았다. 그리고 삶의 모든 현장에 주께서 함께하심을 경험한다. 그러므로 그는 항상 주 하나님의 살아계심과 선하심, 그 주권적 권능을 의식한다. 영이신 하나님께서 지금 땅에 있는 자기와 사람들을 보고 듣고 계신 것을 안다. 그러므로 말과 행동에 주의한다. 항상 하나님의 말씀과 그 뜻을 먼저 생각한다. 세상의 비방하는 말에도 흔들리지 않는다. 그것이 하나님을 믿는 자의 온유함이다. 형제의 비난에도 분노로 반응하지 않았다. 오히려 하나님께서 그를 위해 책망하며 징계하셨다. 하나님은 온유한 자, 겸손한 자의 편이시다. 모세가 기도하자 미리암도 용서하셨다. 그런 모세의 온유함은 예수님의 온유함과 같다. 주님은 세리와 창녀 등 유대인들이 멸시하는 죄인들과 친했다. 유대인들은 그런 주님을 비방하며 죽였다. 주님은 죽음을 받아들이며 그들의 용서를 구했다. 그것이 선민을 온유함과 영생의 구원으로 이끄는 십자가 복음이다. 그 주님을 단지 세상의 윤리적 스승이나 혁명가 등으로 여기며 자기 의를 주장하는 사람들의 말도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의 권위를 비방하는 것이 아닐까? 하나님은 그런 말을 들으며 진노하실 것이다. 그러나 오래 참고 기다리시며 주 하나님 앞에서 온유한 자로 나타나기를 원하시는 그 마음을 과연 우리는 아는가? 오늘도 우리의 삶을 보고 듣고 판단하시는 아버지 하나님을 의식하며 온유한 자로 살 수 있도록, 별세와 부활의 십자가 믿음의 길로 이끄시는 주님을 바라본다.

 

  사랑하시는 주 하나님, 주의 무한한 사랑과 공의, 지혜와 권능 앞에서 온유한 자이기를 원합니다. 긍휼과 은혜로 부르시며 인도하심을 믿습니다. 여전히 스스로 선악을 판단하며 정죄하는 악한 체질을 주님의 십자가를 바라보며 회개합니다. 모든 판단과 심판은 오직 주께 속한 것입니다. 오늘도 말씀대로 자기를 부인하며 주님이 이끄시는 십자가의 길을 따르기 원합니다. 성령을 베푸소서. 하늘에서 받는 참 평강과 기쁨 가운데 그의 나라와 의를 구하며 그 영광을 바라보게 하소서. 영생과 진리의 구원으로 이끄시는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