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수를 넘은 자들의 땅이 꺼졌다(민16:12-35)
반역한 자들이 모세에게 말했다. “당신이 우리를 이 광야에서 죽이려고 젖과 꿀이 흐르는 땅에서 데리고 나온 것으로 충분하지 않느냐? 이제는 기어이 우리를 지배하려고까지 하느냐? 더구나 당신은 우리를 젖과 꿀이 흐르는 땅에 들어가게 해 주지도 않았고...” 모세가 기도했다. 하나님께서 심판하셨다. 그들이 있는 땅이 꺼지며 그들과 그들의 모든 소유를 삼켰다. 제사장직을 탐내던 자들은 제사장의 향로를 들고 있다가 불에 타서 죽였다. 참혹한 그들의 실패를 생각한다.
그들은 하늘의 주 하나님을 바라보지 않았다. 세상과 자기만 바라보았다. 모세를 자기를 억압하는 독재자로 여겼다. 시기와 질투, 열등감에 사로잡혀 선민의 감사와 평화를 놓쳤다. 불평과 원망, 분노의 늪에 빠졌다. 믿음의 경계를, 분수를 넘어 혼돈과 공허, 어둠 속에 들어갔다. 땅이 그들을 삼킨 것은 하나님의 나라에 그들이 설 땅이 없다는 뜻이다. 제사장의 향로를 든 자들이 불에 탄 것은 그 마음으로는 제사장이 될 수 없다는 뜻이다. 그들은 오해했다. 모세는 지도자의 길을 원하지 않았다. 하나님께서 그를 택하고 부르셨다. 종으로 쓰셨다. 당신의 백성을 섬기게 하셨다. 그가 권세를 가진 것이 아니다. 하나님을 보지 못하고 세상과 자기만 바라보는 자는 그가 큰 영광을 받는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영광은 오직 주 하나님께 있다. 마음에 영광의 하나님이 보이지 않는 자들은 자신의 부족감과 결핍감, 열등감을 벗을 수 없다. 자기가 얼마나 죄와 저주에 찌든 죄인이며 악행을 하고 있는지 모른다. 끊임없이 세상 안에서 자기 육체의 영광을 찾고 구하며 만족과 기쁨을 소원한다. 그리고 불평과 원망, 실패를 거듭한다. 저주받은 땅에서 스스로 선악을 판단하며 타락한 인간이 겪는 지옥의 예행연습이 아닐까? 아무리 번제를 많이 드려도 그 속죄의 의미를 삶에 적용하지 못한다. 그런 인생들을 긍휼히 여기시며 하나님의 아들 예수께서 이 땅에 인자로 오셨다. 상번제의 완성인 대속의 어린양으로 십자가에 달리셨다. 십자가의 죽음과 부활과 승천의 하늘길을 열어 보여주셨다. 이 시대 혼돈과 공허, 어둠의 땅에서 육체로 사는 우리에게는 그 십자가 별세와 부활의 주님이 계신다. 더는 타락한 세상과 육신의 미혹에, 죽음의 수렁에 갇힌 채 살 수 없다. 십자가와 부활의 주님께 마음을 드리면 그 마음이 혼돈과 공허, 흑암의 길에서 벗어나 영생과 진리의 하늘길에 오를 것이다. 오늘도 우리를 위해 십자가에 달리신 주님 안에서 하늘에 계신 아버지께 마음이 이르기를, 하늘의 평강과 기쁨으로 채우며 아버지의 사랑과 은혜를 전하고 나누며 살 수 있기를 소원한다.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 탕자들을 불쌍히 여기시고 십자가 복음을 허락하시니 감사합니다. 선민에게 예정하신 젖과 꿀은 세상에서 얻는 것이 아니라 십자가의 주님을 따라 하늘의 아버지를 만나 감사와 기쁨으로 충만하게 되는 것입니다. 여전히 세상과 육신에 집착하며 마음을 쏟는다면 죄와 저주 속에 실패하며 땅에 삼켜질 것입니다. 오늘도 창조주이시며 전능하신 하늘의 아버지와 십자가의 주님, 그 은혜와 사랑의 길을 바라봅니다. 그 하늘의 소망으로 영생의 구원에 이를 것을 믿습니다. 시험에 들지 말게 하시고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성령으로 자녀들을 이끄소서. 영원히 사랑하며 기뻐하시는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성경공부와 큐티'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하나님의 선택, 섬김의 자리(민17장) (0) | 2025.05.01 |
---|---|
이어지는 원망과 반역, 제단의 불과 향의 구원(민16:36-50) (0) | 2025.04.30 |
분수를 넘는 선민들(민16:1-11) (0) | 2025.04.28 |
제사의 취지와 그 의미를 항상 기억하라(민15장) (1) | 2025.04.25 |
무모한 도전, 또 실패하는 선민(민14:39-45) (0) | 2025.04.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