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선택, 섬김의 자리(민17장)
고라의 반역 후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명하셨다. 각 지파 지도자의 지팡이를 증거궤 앞에 두면 내가 아론의 지팡이에는 싹이 나게 하리니 이것으로 이스라엘의 원망을 그치게 할 것이라 하셨다. 모세가 지팡이들을 거두어 증거궤 앞에 두었다. 아론의 지팡이에는 싹이 나고 꽃이 피고 열매가 열렸다. 모세가 지팡이들을 돌려주고 아론의 것은 다시 증거궤 앞에 놓았다. 그것으로 반역한 자들에 표징이 되게 하여 원망을 그치고 죽지 않게 하려는 것이다. 이 사건의 의미를 십자가 복음의 관점으로 생각한다.
엄위하신 하나님의 주권과 그 선택을 드러내는 사건이다. 택함을 받은 아론 외에는 아무도 성막에 가까이 갈 수 없다. 다른 자가 접근하면 죽임을 당할 것이다. 누구도 제사장 아론에게 도전할 수 없다. 하나님께 반역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다른 지도자와 백성들은 좌절감, 소외감을 느끼지 않았을까? 그러나 그것은 주 하나님과 그의 거룩한 나라를 모르는 것이다. 우리의 참된 대제사장으로, 그리스도로 오신 예수께서 복음을 선포하셨다. 당신은 섬김을 받으려고 세상에 오지 않았다. 섬기려고 오셨다. 그의 나라는 섬기는 자들로 존재한다. 이스라엘은 이미 근원적 선택, 즉 하나님의 백성으로 택하심을 받았다. 아론은 성막에서 섬기는 자로, 다른 백성도 각자의 자리에서 하나님을 섬기는 자로 택함을 받은 것이다. 잊지 말아야 할 전제가 있다. 인류는 죄와 죽음의 저주에 갇혀 있다. 타락한 육체로 저주받은 땅에서 살아간다. 그러므로 누구도 거룩하신 주 하나님 앞에 설 수 없다. 하나님은 부정한 자와 함께하지 않으신다. 그 상태로 마주한다면 진멸하실 수밖에 없다. 그러므로 타락한 세상의 부패한 육체, 곧 죄와 저주에 젖은 그들에게 하나님은 얼굴을 돌리신다. 생명을 보호하며 구원의 기회를 주시려는 것이다. 속죄 및 본질적 존재의 회개가 있어야 청결한 마음이 될 수 있다. 그 거룩함이 성막과 제사를 통해, 곧 아론의 봉사와 헌신으로 이루어진다. 하늘의 사랑과 기쁨을 누리는 영생의 자녀로 입양되며, 하늘에서 세우신 뜻을 땅에서도 이루게 될 것이다. 아론이 시작한 그 대속의 제사를 십자가의 주님께서 완성하셨다. 이제 하나님은 사랑하는 아들이신 그리스도 예수, 곧 십자가의 죽음과 부활과 승천의 주님 안에서 우리를 만나실 수 있다. 그것이 십자가 복음이다. 그러나 마음이 십자가와 부활의 주님을 놓치고 다시 세상과 육체의 길로 빗나간다면 시기와 질투, 우월감, 열등감 등 죄와 죽음의 저주에 빠질 것이다. 오늘 우리는 아버지 하나님의 살아계심과 선하심, 그 사랑과 주권적 택하심의 은혜를 수용하며 자신의 삶에 적용하는가? 십자가의 주님을 바라보며 그 주님 안에서 항상 기뻐하며 쉬지 않고 기도하며 범사에 감사하는가? 오늘도 사랑하시는 아버지의 언약의 말씀과 십자가 주님의 은혜를 의지하며, 은혜로 받은 섬김의 자리에서 그 사랑과 은혜를 나누는 믿음의 자녀로 살 수 있기를 소원한다.
사랑하시는 아버지 하나님, 무지하고 오만한 인생들을 질서와 조화와 연합의 길로 부르시며 영생과 진리의 구원에 이르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하나님은 사랑이십니다. 은혜 베풀기를 기뻐하십니다. 스스로 선악을 판단하며 자기를 높이는 인생들을 불쌍히 여기시며 낮추십니다. 오늘도 믿음과 순종으로 아버지의 선하신 뜻을 땅에서 온전히 이루신 주님을 바라봅니다. 자기를 부인하는 그 십자가에 연합하며 부활과 승천의 주님을 따라 우리 마음도 하늘에 오르기 원합니다. 성령을 베푸소서. 그 인도를 따라 영원한 하늘의 사랑과 기쁨에 참여하며 그 은혜를 찬양하게 하소서. 존귀하신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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