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지는 원망과 반역, 제단의 불과 향의 구원(민16:36-50)
이스라엘이 모세와 아론을 원망한다. “당신들이 하나님의 사람들을 죽였다.” 모세를 대항해 회중이 모였다. 모세가 회막을 바라본다. 구름이 회막을 덮고 하나님의 영광이 나타났다. 모세에게 말씀하신다. “이 회중에게서 떠나라. 내가 저들을 없애 버리겠다.” 모세가 엎드렸다. 급히 아론에게 말한다. “향로를 가져다가 제단에서 가져온 불과 함께 향을 넣고 빨리 회중에게 가서 그들을 위해 속죄하십시오.” 재앙이 시작되었다. 아론이 회중 사이로 들어간다. 향을 드리며 그들을 위해 속죄했다. 산 자와 죽은 자들 사이에 그가 서자 재앙이 멈추었다. 이날 고라 사건으로 죽은 자 외에 1만 4700명이 또 죽었다. 이 사건의 의미를 생각한다.
지도자들의 반역과 하나님의 심판을 목격했다. 그러나 선민들은 여전히 하늘의 주 하나님을 바라보지 않았다. 죄와 저주에 갇힌 그들의 구원을 위해 모세를 부르신 하나님의 마음을 모른다. 스스로 하나님을 믿고 있다고 생각한다. 착각이다. 여전히 그들의 마음은 하늘의 하나님이 아니라 세상과 육신이 가득하다. 친하게 지내던 지도자와 그 가족들을 잃은 것이 너무 슬프고 화가 난다. 그 울분, 그 재앙의 책임을 모세에게 돌린다. 상처와 고통의 원인을 자기와 그들에게서 찾지 않고 하나님께서 종으로 쓰시는 모세에게 찾았다. 하나님은 완악한 그들에게 진노하신다. 재앙을 내리신다. 모세는 당황한다. 출애굽한 선민을 더 잃을 수 없다. 제사장 아론에게 말한다. 대속의 제물을 태운 제단의 불을 가져다 향을 넣어 주께 올리라 한다. 아론이 그들 사이에 들어가 속죄의 향을 올리며 기도했다. 그가 있는 곳부터 죽음의 저주가 끊어졌다. 이것은 구약 시대의 제사장들이 매일 아침과 저녁에 드리던 상번제를, 곧 대속의 어린양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속죄를 예표한다. 사람들은 주 하나님의 이름을 부른다. 자기가 선민이며, 의롭다고 믿는다. 그러나 여전히 하늘에 계신 주께 마음을 드리지 않는다. 부패한 세상과 육체에 마음을 쏟는다. 하늘이 아니라 땅의 것을 소망하며 만족을 구한다. 그렇게 세상과 육신에 집착하는 자기를, 번제단의 어린양을 죽여 태우듯 죽이는 것이 상번제다. 그러나 죄의 체질은 죽지 않는다. 자기가 얼마나 본성적, 체질적 죄와 저주에 젖어 있는지도 모른다. 자기 상처와 고통에만 몰두한다. 고통스러울 때마다 책임을 남에게 돌리며 불평과 원망, 분노를 쏟아낸다. 그러나 하늘의 하나님은 모든 것을 보고 듣고 알고 계신다. 그런 인간의 죄, 곧 교만과 완악함에 대한 재앙은 땅에서 끊어지지 않을 것이다. 유일하게 재앙이 멈추는 곳이 저주받은 땅에 세워진 번제단의 어린양, 곧 주님의 십자가 자리이다. 그 은혜 안에서 우리는 영생과 진리의 구원에 오르며 평강을 얻을 수 있다. 구약 시대 성전에서 매일 드려졌던 상번제의 의미를 생활화하는 선민, 곧 날마다 자기를 부인하며 십자가를 지고 주님을 따르는 믿음이 이 시대 십자가를 생활화하는 그리스도인의 신앙이 아닌가? 오늘도 하늘의 아버지를 등지고 타락한 세상을 바라보며 육신의 느낌과 욕구에 집착하는 악한 체질이 주님의 십자가에서 온전히 제거되기를, 하늘에 마음이 닿으며 참 평강과 기쁨으로 살아낼 수 있기를 소원한다.
사랑하시는 주 하나님, 십자가의 주님께 마음을 드리는 자를 죄와 죽음의 저주에서 건지시며 영생으로 이끄시니 감사합니다. 그 은혜의 길을 따르기 원합니다. 스스로 선악을 판단하려는 자기를 미워하며 오직 아버지를 향한 믿음과 소망으로 주님의 십자가 길을 따르게 하소서. 오늘도 우리를 위한 주님의 중보를 의지하며 믿음과 소망, 사랑으로 살기 원합니다 먼저 그의 나라와 의를 구하며, 끝까지 낙심하지 않고 믿음을 지키게 하소서. 그 나라, 그 영광을 바라보며 찬양하게 하소서. 영원히 사랑하시는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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