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공부와 큐티

너는 무엇을 위해 입을 벌리는가(시81:1-16)

되어지는대로 2025. 6. 27. 05:47

너는 무엇을 위해 입을 벌리는가(81:1-16)

 

  “오 이스라엘아, 네가 내 말 듣기를 원한다면 너희 가운데 다른 신을 두지 말고 이방 신에게 경배하지 말라. 나는 너를 이집트에서 끌어낸 네 하나님이니 네 입을 크게 열라, 내가 채우리라 하였으나 내 백성들이 내 소리를 듣지 아니하며 나를 원하지 아니하였도다. 내가 그 마음의 욕망대로 버려두었더니 그들이 자기 마음이 가는 대로 행하는구나. 내 백성아 내 말을 들으라, 내 도를 따르라. 그리하면 내가 속히 원수를 누르고...” 시인은 하나님의 마음과 진실을 드러내고 있다. 네 입을 크게 열라, 내가 채우리라는 유명한 말씀이 있다. 이것을 자기 문제 해결, 소원 등을 위해 열심히 기도하라는 뜻으로 이해하는 듯하다. 그러나 그들도 입을 크게 벌리고 기도했다. 그래도 실패했다. 문맥은 그런 의미가 아니다. 그 의미를 생각한다.

 

  모든 사람은 원하는 것을 많이 먹기 위해 입을 크게 벌린다. 광야에서 이스라엘도 늘 먹고 마시기 위해 마음과 몸의 입을 크게 벌리고 있었다. 부족할 때, 마음에 들지 않을 때마다 불평하고 원망했다. 물론 하나님은 배불리 먹게 하셨다. 그러나 그런 그들을 못마땅히 여기셨다. 그들의 마음이 하나님을 사랑하며 하늘을 향해 열리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나님을 모르는 이방인들처럼 보이고 들리는 세상과 육체의 좋음을 구하며 입을 벌리고 있었다. 그러나 하나님은 당신을 주시며 그들이 당신으로 온전히 배부르기를 원하신다. 당신을 원하고 사랑하며 기뻐하기를 원하신다. 그러므로 첫 계명으로 나 외에 다른 신을 네게 두지 말라 하셨다. 그것은 하나님 외에 다른 대상과 관계로 마음의 배를 채우며 만족하려 하지 말라는 명령이다. 다른 신에 경배하지 않음은 육신의 풍요와 번영, 쾌락을 줄 것처럼 보이는 세상의 대상들을 의지하며 따르지 말라는 뜻이다. 그러나 그들의 마음은 하나님을 원하지 않았다. 말씀을 따르지 않았다. 영이신 주 하나님을 신뢰하지도 사랑하지도 않았다. 저주받은 땅에서 육체로 배운 세상의 존재감과 육체의 좋음을 추구하는 마음, 선악과로 인한 죄적 체질을 버리지 않았다. 창조주 하나님의 완전한 존재감, 그 만족감으로 마음을 채우려 하지 않았다. 하나님과 그 말씀으로 기뻐하며 만족했다면 하나님은 안심하셨을 것이다. 원수를 몰아내고 가장 좋은 것으로 그들을 배부르게 하셨을 것이다. 그러나 그들은 믿음과 순종의 관계에서 실패했다. 하늘에 계신 하나님을 향해서는 등을 돌리며 입을 꾹 다물었다. 세상과 육체의 관계와 일들을 향해 마음의 입을 벌리고 기쁨과 만족을 구했다. 그러나 인간의 마음은 창조주 하나님으로 채우도록 하나님 맞춤형의 영적 인격체로 지어졌다. 세상에 있게 된 어떤 것으로도 완전한 만족, 참된 평강과 기쁨을 얻을 수 없다. 유일하게 스스로 계신 창조주 하나님으로 채워져야 영생과 진리의 기쁨에 이르며 선하신 그 뜻을 땅에서도 이룰 수 있다. 과연 오늘 우리 마음은 어떤 대상을 향해 열려 있으며 무엇으로 채우려 하는가? 십자가의 주님은 당신을, 그 살과 피를 먹고 영생을 얻으라 하시지 않았는가? 오늘도 주님 안에서 하늘의 아버지께 온 마음을 드리며 그 영원한 사랑과 기쁨으로 채워지며 그 뜻이 우리 삶의 여정에서 온전히 이루어지기를 소원한다.

 

  사랑의 아버지 하나님. 가장 좋은 것으로 기쁨과 만족을 누리도록 영생의 나라로 부르시는 그 은혜의 손길에 감사합니다. 오늘도 아버지와 천국을 향한 믿음과 소망으로 주님의 십자가와 부활의 길을 바라봅니다. 새 마음, 새 생명으로 주님의 말씀과 그 십자가의 길을 따르며, 그 이름이 거룩히 여겨지며, 그 나라가 임하고 그 뜻이 이루어지기를 구합니다. 무한한 긍휼과 사랑과 기쁨의 천국을 소망합니다. 시험에 들지 말게 하시고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모든 나라와 권세와 영광이 오직 주께 있기 때문입니다. 존귀하신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