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울의 제사장 직무...(롬15:14-21)
바울은 로마서를 끝내며 자신의 사명과 서신의 목적을 확인한다. “이 은혜는 나로 이방인들을 위한 그리스도 예수의 일꾼이 되게 해 하나님의 복음을 전하는 제사장 직무를 수행하게 하시려는 것입니다. 이로써 이방인을 제물로 드리는 일이 성령 안에서 거룩하게 돼서 받으실 만한 것이 되게 하려는 것입니다.” 그는 이방의 신자들이 하나님께서 받으실 거룩한 제물로 드려지기를 원한다. 제사장 직무와 신자의 일을 생각한다.
그는 그리스도의 일꾼이다. 이방인에게 하나님의 복음을 전한다. 구원의 기쁜 소식을 증거한다. 자신의 일을 구약의 제사장 직무로 비유한다. 하나님께 제물을 바치는 거룩한 임무라는 것이다. 복음을 듣고 믿는 신자들이 온전히 하나님께 바쳐져야 한다. 그들이 하나님께 자신을 드릴 때 그들도 하늘의 충만한 복을 누릴 수 있기 때문이다. 그는 자신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님의 일을 한다고 선언한다. 이미 자신은 주님께 모든 것을 드렸고 이제는 그가 사는 것이 아니라 예수께서 그 안에서 사신다고 증언한다. 그러므로 구원받은 신자로 사는 것은 먼저 자신을 하나님께 제물로 바치는 것을 의미한다. 실제로 그 안에는 이제 그리스도께서 사시는 것이다. 그러므로 신자는 자기 이름과 뜻을 내세우지 않는다. 땅에서 사람들이 가치로 여기는 것들, 갈급한 소원과 욕구를 주장하지 않는다. 그럴 필요도 느끼지 않는다. 사랑하시는 주님이 함께 하시기 때문이다. 하늘 아버지와 천국으로 기뻐하며 만족한다. 변화산의 베드로처럼 너무 황홀해서 산 아래의 일들을 잊은 것이다. 그의 몸을 통한 남은 삶은 이제 아버지의 뜻을 이루기 위해 쓰임 받을 것이다. 그것이 그에게 주어진 가장 좋은 인생이기 때문이다. 과연 오늘 나는 하나님께 제물로 바쳐진 신자인가? 십자가의 주님과 연합한 자로 하나님이 기쁘게 받으실만한 산제물의 삶인가? 남은 삶을 왕같은 제사장으로서 이웃을 향한 소명을 감당하며 주께 영광을 돌려야 하지 않는가?
은혜의 주 하나님,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듣게 하시고 은혜와 축복의 통로로 이끄심을 감사합니다. 택하신 모든 자녀들에게 주의 나라와 뜻이 증거되고 성취될 것을 믿습니다. 참된 구원은 십자가를 지신 예수님과 연합하여 하나님께 온 마음을 드리며 부활과 승천, 그 믿음의 여정에 동참하는 것임을 믿습니다. 오늘도 혼돈과 공허의 땅, 죄와 죽음에서 벗어나 하늘 영광의 길로 나아가기 원합니다. 주님의 십자가와 부활을, 이미 산제물로 바쳐진 자신을 잊지 않게 하소서. 성령께서 진리의 말씀을 깨우치시고 강건하게 하소서. 항상 하늘 소망을 놓치지 않으며 충만한 기쁨과 감사로 오늘을 살아내게 하소서. 세상을 이기신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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