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야의 분노, 하나님의 분노(렘29:24-32)
바벨론에 있는 예언자 스마야가 예루살렘의 대제사장에게 편지를 보냈다. 예레미야가 그들에게, 바벨론에서 정착해서 오래 살라는 말씀을 전했기 때문이다. 스마야는 반국가, 반민족적인 예레미야에게 분노했다. 대제사장에게 예레미야를 처벌하라 요구한다. 그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는 것이 아니라 좌절과 절망을 주기 때문이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에게 진노하신다. 그가 거짓 예언자이니 심판하겠다 하신다. 스마야의 분노는 무엇이 잘못된 것일까? 그는 무엇을 놓쳤을까?
그들은 바벨론에 잡혀왔다. 고향을 잃고 가족과 재산, 평안한 일상, 모든 기쁨을 잃었다. 악한 이방인들에게 머리를 굽히며 살아야 한다. 당장 필요한 것은 고향으로 돌아갈 희망과 용기일 것이다. 그러나 예레미야가 전한 하나님의 말씀은 믿을 수 없을 만큼 냉혹하고 절망적이다. 그들 가운데 스마야가 이 말씀을 부인하고 나섰다. 매국노 예레미야의 말은 하나님의 말씀이 아니라며 비난한다. 그러나 그는 잘못 생각했다. 문제의 본질을 놓쳤다. 그들이 상실했고 되찾아야 할 것은 나라와 재물, 땅의 것들이 아니었다. 그들은 하나님을 잃었다. 문제의 본질은 그들의 영적인 상실이었다. 그들의 마음이 하나님을 잊었기에 땅의 것들을 빼앗긴 것이다. 그러나 스마야의 마음에는 나라와 민족, 보이는 땅의 것들이 중요했다. 그것들을 회복하는 용기와 희망이 우선이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들의 어리석음과 완악함을 꾸짖으신다. 그들은 하나님의 백성들이다. 하나님을 찾으면 모든 것을 회복할 것이다. 하나님을 잃으면 모든 것을 잃을 것이다. 오늘 우리가 만나는 문제들의 본질은 무엇인가? 나는 영적인 관점에서 이 시대와 교회, 그리고 나를 돌아보며 하나님의 분노를 느끼고 있는가? 우리 안에 스마야와 같은 거짓 예언자의 주장과 분노가 있지는 않는가? 오늘 보이는 땅의 문제들보다 하나님을 찾고 구하며 영적인 평안과 기쁨을 회복하는 것이 우선이 아닌가? 과연 오늘 나는 무엇을 바라보며 어떤 것을 구하고 있는가?
전능하신 주 하나님, 부패한 세상의 자녀들에게 영원한 진리의 말씀으로 가르치시며 돌이키심을 믿습니다. 여전히 문제의 본질을 잊고 어리석고 완악한 육신의 길을 따르며 보이는 문제에 매여 고통당하는 자녀들을 불쌍히 여기심에 감사를 드립니다. 오늘 세상과 육신의 거짓된 주장에 미혹되지 않고 영원한 나라와 생명의 음성에 귀를 기울이기 원합니다. 보이는 환경과 처지에 절망하지 않으며 주의 영원한 사랑과 은혜의 음성을 듣게 하소서, 온 마음을 십자가의 주님께 드려 함께 죽고 함께 살아 하늘의 아버지께 이르게 하소서. 거듭난 자의 감사와 기쁨으로 오늘을 견디며 하늘 소망 아래 평강을 누리게 하소서. 순종으로 영광을 받으신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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