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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6월 4일 오전 08:53

되어지는대로 2019. 6. 4. 08:54

민족들의 길을 배우지 말고...(렘10:1-11)

하나님이 명하신다. “민족들의 길을 배우지 말고 하늘의 표적을 두려워 말라. 그들은 하늘의 표적을 두려워한다. 그 풍습은 헛된 것이다. 그들이 만든 우상은 허수아비와 같다.” 선지자가 고백한다. “여호와여, 주와 같은 분은 없습니다. 살아계신 하나님이시며 영원한 왕이십니다.” 하나님의 말씀이다. “하늘과 땅을 만들지 않는 신들은 땅에서, 그리고 하늘에서 멸망할 것이다.” 이스라엘은 하나님을 믿는다. 그러나 이방의 우상도 섬긴다. 본문은 우상과 하나님을 반복하며 대조한다. 이 시대 민족들의 길과 우상들을 생각한다.

이스라엘이 가나안에 정착해 우상을 섬긴다. 그 땅의 관습에 따라 풍요와 다산의 신을 섬기며 그들처럼 해와 달 등 자연의 표적들을 두려워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들에게 우상을 섬기지 말라고 명하셨다. 이미 그들은 계명을 지키기로 언약을 맺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고 그 후손들은 눈에 보이는 세상의 길을 배운다. 민족들의 관습과 현실을 따른다. 하나님 나라 백성의 정체성을 잊고 자기 소견에 따라 기복적인 우상들을 섬긴다. 하나님은 거듭 말씀하신다. 부패한 세상의 길을 배우지 말라. 우상은 인간이 만든 헛된 것이며 결국 멸망할 것이다. 이스라엘은 말씀을 듣지만 순종하지는 못한다. 그 이유는 자기를 부인할, 그리고 세상을 부정할 믿음과 용기가 없기 때문이다. 남들처럼 돈과 권력, 쾌락, 세상의 지식과 명예, 세상의 평판을 원하며 구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것들은 모두 부패한 세상의 것들이다. 하나님으로부터 오지 않았다. 결국 멸망당할 것들이다. 이 시대 우리도 마찬가지가 아닌가? 오늘 우리는 무엇을 배우려 하는가? 세상의 이기적인 논리와 주장들, 자기 의와 자기 자랑, 시기심, 탐욕과 정욕의 것들이 아닌가? 그러나 창조와 구원의 주인은 오직 하나님 한 분이시다. 타락한 피조물의 구원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로 얻는다. 바울의 고백처럼 오늘 나는 세상의 성취와 자랑들을 배설물로 여길 수 있는가? 세상이 아닌 주의 말씀으로 만족하며 기뻐하는가? 남들이 하니까, 그리고 보기에 좋아서 세상의 것들을 여전히 탐하는 것이 아닌가? 그 탐심이 우상숭배가 아닌가? 무엇이 하나님을 대신할 수 있는가? 오직 주의 말씀만이 우리의 참된 위로와 만족이 아닌가?

사랑의 하나님, 오직 주의 사랑 안에서 받는 위로만이 참된 만족과 기쁨인 것을 고백합니다. 거룩하신 주의 말씀을 듣고 순종하며 구별된 삶으로 주의 기쁘신 뜻이 우리 가운데 성취되기를 소망합니다. 오늘도 헛된 세상의 길과 우상을 배우고 따르지 않으며 오직 선하신 주의 인도를 따르는 정결한 신자의 날이 되게 하소서, 믿음으로 소망과 사랑으로 담대히 신자의 여정을 감당하게 하소서, 영원한 나라와 의를 바라며 오늘의 모든 어둠과 갈등, 연약함을 이기게 하소서, 신실한 자녀의 바른 언행으로 주의 위대한 사랑과 거룩을 드러내게 하소서, 세상 끝까지 함께 하시며 돌보시는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