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공부와 큐티

빌라도 아내의 고통...(마27:11-26)

되어지는대로 2021. 3. 31. 09:03

빌라도 아내의 고통...(27:11-26)

 

빌라도가 재판할 때 그의 아내가 전갈을 보내왔다. “당신은 그 의로운 사람에게 상관하지 마세요. 어제 꿈에 제가 그 사람 때문에 몹시 괴로웠어요.” 그도 예수가 무죄라는 사실을 안다. 석방하기 위해 노력한다. 살인자 바라바와 예수 중 한 사람을 택하라 했다. 그러나 군중들은 바라바를 살리고 예수를 죽이라 소리친다. 이해할 수 없다. 소요가 일어날 것 같다. 결국 그를 십자가 사형에 넘긴다. 군중 앞에서 손을 씻으며 나는 이 죽음에 책임이 없다고 선언한다. 그러나 그와 아내가 죄책감을 피할 수 있을까?

 

아내는 남편에게, 그 의로운 사람의 일에 상관하지 말 것을 요구한다. 물론 예수가 무죄임을 안다. 남편이 그의 죽음에 연루되지 않기를 원한다. 그러나 그녀의 말에는 이중성이 있다. 악한 일에 관계하지 말라는 것이지만, 또한 의로운 일에도 상관하지 말라는 것이 아닌가? 악한 일은 몰라도 의로운 일에는 관계해야 하지 않나? 그들은 권력의 중심에 있다. 로마 권력에 속한 자로서 재판에 참여해야 한다. 그러므로 빌라도와 아내는 갈등을 겪는다. 의인을 위해서 힘을 쓸 수 없다. 군중들로 인해 결국 무죄한 피에 연루된다. 세상에 속한 그들에게는 어쩔 수 없는 최선이라 여길 것이다. 그러나 죄책감을 피할 수는 없다. 하늘에 속했다고 믿는 신자들은 어떨까? 우리도 그들과 다름이 없지 않나? 상황에 따라서 의로운 일에도 상관하지 말아야 할까? 목숨을 걸고 나서야 할까? 예수님께 답이 있다. 예수님은 스스로 판단하지 않으셨다. 스스로는 아무 것도 행하지 않으셨다. 예수님의 모든 말과 행동은 하늘 아버지께로부터 온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도 스스로 판단하지 않는다. 선악의 판단은 스스로 있는 자이신 하나님의 것이다. 먼저 예수님이 열어주신 십자가와 부활, 승천의 길을 따라 하늘 아버지께 우리의 마음이 닿아야 한다. 세상에 대한 나의 생각과 감정, 의지는 죽어야 한다. 모든 것을 잠잠히 하늘 아버지의 주권에 맡기며 아버지가 뜻하시는 대로 말하며 행동해야 한다. 그것이 천국 자녀의 자유이며 권리가 아닌가? 그러나 먼저 내가 십자가의 주님과 함께 세상에 대해 죽어야 하지 않는가?

 

공의와 사랑의 아버지 하나님, 악한 세상, 죄와 사망의 땅에 매인 연약한 자녀들을 긍휼히 여기시며 사랑의 말씀과 진리의 성령으로 지키시며 인도하심을 믿고 감사와 찬양을 올립니다. 혼돈과 공허, 흑암의 땅이지만 참된 빛과 생명, 진리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구원의 길을 여시고 자녀들을 부르심을 믿습니다. 오늘도 아버지 하나님의 주권 아래 순종하며 거룩하신 뜻이 하늘에서처럼 이 땅에서도 이루어지기 원합니다. 믿음과 순종의 삶을 통해 주의 나라와 의가 드러나게 하소서. 세상을 이기는 믿음과 소망, 사랑으로 십자가의 주님을 따라 부활의 삶으로 나아가게 하소서. 사랑하시는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