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앙의 날, 은혜의 날(출12:29-36)
열 번째 재앙이다. 하나님께서 이집트의 처음 난 것들을 치셨다. 왕의 장자로부터 죄수의장자들, 가축들의 처음 난 것까지 다 죽이셨다. 온 이집트가 곡소리로 떠나갈 듯하다. 죽은 자가 없는 집이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스라엘이 있는 고센 땅은 조용하다. 왕은 모세를 불러, 너희들은 이집트를 떠나 하나님께 경배하고 나를 축복하라 청한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에게 호의를 베풀게 하셨기에 그들은 선물을 받아 이집트를 떠난다.
심판과 죽음의 재앙이 펼쳐졌다. 그러나 이스라엘에는 죽은 자가 없다. 죽음이 그들의 집을 넘어갔다. 만물의 주인이신 하나님께서 모든 장자는 내 것이라 선언하시며 심판하셨다. 보이지 않는 창조주가 충격적 재앙을 통해 세상에 당신을 드러내셨다. 이스라엘은 어떻게 재앙을 피할 수 있었을까? 아브라함에게 주신 언약 때문이다. 이미 아브라함은 장자 이삭을 하나님께 바쳤다. 생명같이 소중한 아들을 말씀에 순종하여 바침으로 하나님을 향한 경외, 믿음과 사랑을 증명했다. 그들은 아브라함을 통해 이미 소중한 장자를 바친 것이다. 그 순종의 언약과 믿음으로, 희생 제물인 어린 양의 피를 바르고 어린 양의 고기를 먹으며 죽음의 재앙을 면했다. 이 유월절 사건은 그리스도의 십자가 죽으심과 성만찬으로 이어진다. 우리를 위해 어린 양이 되신 그리스도의 십자가 죽으심을 듣고 그를 먹고 우리도 구원을 얻는다. 그러므로 유월절은 내게 가장 소중한 세상의 것이 이미 하나님께 바쳐진 것을 의미한다. 세상과 육신에 집착하던 마음이 죽고 창조주께 온 마음을 드리는 것이 피조물의 본분이다. 장자도 하나님이 맡기신 하나님의 것이다. 왜 내 것인 양 내가 온 마음을 쏟는가? 내 마음을 하늘 아버지께 드리고 세상은 그 주권과 뜻이 성취되는 것이 마땅하지 않는가? 오늘 나는 주님을 따라 출세상의 여정에 오르는가? 남은 삶의 주권을 온전히 하늘 아버지께 드리며 그 뜻을 위해 섬기는 자로 사는가?
하늘에 계신 아버지, 만물과 역사의 주권자이시며 사랑과 공의의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불순종과 사망의 땅에 매인 죄인들을 은혜와 구원의 길로 부르시며 천국 자녀로 세우실 것을 믿습니다. 오늘도 그리스도를 본받으며 온전한 경외와 믿음, 사랑으로 하늘 아버지께 나아가기 원합니다. 허락하신 진리의 말씀과 성령의 인도를 받게 하소서. 그리스도 안에서 주의 나라와 의를 구하며 항상 기뻐하고 늘 기도하며 범사에 감사하는 주의 자녀로 살게 하소서. 은혜의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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