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공부와 큐티

구별하시는 하나님, 그러나...(출11:1-10)

되어지는대로 2021. 4. 30. 08:50

구별하시는 하나님, 그러나...(11:1-10)

 

마지막 재앙이다. 이집트의 장자들이 죽는다. 장자가 죽은 것은 그 가문이 다 죽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결국 왕은 이스라엘을 풀어준다. 출애굽이 이루어진다. 그런데 이집트인들이 떠나는 이스라엘에게 금, 은 패물들을 선물로 준다. 그들은 왜 패물을 내주었을까?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에게 이집트 이웃들의 패물을 받으라 하셨다. 그들이 순순히 패물을 주었을까? 아마 이집트의 신하와 백성들은 거듭된 재앙을 통해 하나님의 전능하심과 그분이 이스라엘을 사랑하며 구별하신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을 것이다. 결국 이스라엘이 위대한 신의 총애받는 백성임을 인정하며, 그동안 이스라엘을 종으로 부린 것이 큰 잘못이라는 사실도 알게 되었을 것이다. 아마 그들은 겸손한 모세와 이스라엘 사람들을 위대한 지도자, 특별한 민족으로 존경하게 되지 않았을까? 자기들이 신의 특별한 은총을 받는 백성들에게 범죄했다는 것도 깨달았을 것이다. 그러므로 그들이 요구하는 패물들을 순순히 주지 않았을까? 어쩌면 그들이 빨리 떠나기를 바라며 주었을 수도 있다. 이처럼 하나님은 두 얼굴의 하나님이시다. 이집트에게는 냉혹한 죽음의 재앙을, 이스라엘에게는 은혜를 베푸시는 주이시다. 그러나 구원을 기뻐하는 이스라엘도 하나님의 심판에서 자유롭지는 않다. 여호수아와 갈렙 외에는 모두 광야에서 죽지 않았는가? 왜 그렇게 되었을까? 그들 역시 구원의 감격과 믿음이 지속되지 않고 세상과 육신을 하나님보다 더 사랑했기 때문이 아닌가? 오늘 나는 전능하신 하나님의 백성이라는 사실, 그 구원의 감격을 유지하는가? 감사와 경외함으로, 두렵고 떨리는 마음으로 부르신 믿음의 여정에 순종하며 그 완성에 이르고 있는가? 어디에서나 항상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부활의 통로를 따라 아버지께 온 마음을 드리는 자녀로 살고 있는가?

 

은혜의 아버지 하나님, 죄와 사망의 세상 속에서 구별된 자녀로 택하시고 출세상과 구원의 영광으로 부르시는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오늘도 죽음의 땅, 편만한 재앙 속에서 영생의 구원을 받은 감격을 놓치지 않으며 항상 감사와 기쁨, 기도의 삶으로 아버지의 뜻을 이루기 원합니다. 주님의 죽으심과 부활로 말미암은 죄사함과 구원의 여정을 담대한 믿음과 소망, 사랑으로 따르게 하소서. 남은 삶의 여정을 영원한 나라와 의를 구하며 거룩한 자녀의 온전한 삶으로 은혜를 찬양하게 하소서. 세상을 이기신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