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공부와 큐티

살인, 상해, 다툼에 대해서...(출21:12-27)

되어지는대로 2021. 5. 24. 08:58

살인, 상해, 다툼에 대해서...(21:12-27)

 

십계명에 이어 실천편이다. 구체적 삶의 규례들이다. 먼저 종에 대해서, 그리고 살인과 상해에 관한 법이 이어진다. 살인한 자는 죽어야 한다. 그러나 일부러 죽인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그의 손에 넘겨주신 것이라면, 그는 도피성으로 피해야 한다. 계획적 살인이라면 제단으로 피해도 끌어내 죽이라 하신다. 상해의 경우 눈에는 눈, 이에는 이로 갚으라 하신다. 사람들에게 보복의 두려움을 주시려는 것이다. 그러나 예수님은 원수도 사랑하며 보복하지 말라 하셨다. 오른편 뺨을 치면 왼편 뺨을 대라 하셨다. 하나님의 본래 뜻을 생각한다.

 

과실치사를 성경은 하나님께서 그를 죽음에 넘겨주신 것으로 이해한다. 실수로 인한 살인을 용납하며, 우발적 살인자는 도피성으로 피해 근신하라 하신다. 그러나 우리는 피해를 당했을 때 어떻게 반응하나? 세상과 똑같이 분노와 저주, 원망, 절망에 빠지지 않는가? 그러면서 하나님을 믿는 자녀라 할 수 있을까? 정녕 하나님을 믿는다면, 피해도 수용해야 하지 않을까? 상해 사건에서도 동해보복을 말씀하신다. 보복의 두려움과 함께 과도한 보복도 금지하신다. 악한 본성 때문이다. 사람들은 자기 상처와 손해를 과장하며 더 크고 심한 고통을 상대에게 주려 한다. 그러나 하나님의 본심은 용서와 사랑이다. 예수님도 과거에는 너희가 눈에는 눈으로라 들었으나 이제는 다르게 행하라 가르치셨다. 이기적이고 악한 본성을 지적하셨다. 사실 동해보복은 문제해결의 방법이 아니다. 사람들이 싸우고 죽이는 근본적 이유가 무엇인가? 자기를 높이며 자기 영역을 확장하려는 욕구 때문이다. 자기 앞길, 자기 뜻을 가로막지 말라는 것이다. 자기 영역과 이익을 관철하며 확장하려 한다. 불신과 이기적인 욕구 때문이다. 그러나 하나님의 자녀들은 그럴 수 없다. 혼자 살지도 않는다. 하나님과 동행하며 순종한다. 내 장막, 내 이익만을 추구하지 않는다. 내 주체성보다 하나님의 주권을 먼저 인정한다. 그러므로 구약의 율법은 신약 시대 예수 그리스도의 말씀으로 다시 해석되어야 한다. 하나님은 사랑의 하나님이시며 우리에게 십자가를 답으로 주셨다. 신자들은 십자가의 주님과 함께 세상에 대해 죽고 하늘 아버지께 대해 살아야 한다. 날마다 죽는다는 바울의 고백처럼 매일 주님의 십자가를 의식하며 성령의 인도를 따라야 한다. 과연 오늘 나는 탐욕과 정욕, 이기적인 본성의 나를 부인하고, 십자가에서 나를 위해 죽으신 주님을 바라보고 있는가?

 

용서와 사랑의 주 하나님, 불순종과 죄, 멸망의 길에 떨어진 인생들을 긍휼히 여기시고 구원을 허락하시며 거룩한 자녀의 자리로 부르심을 감사합니다. 악한 생각과 감정에 젖은 육신의 자아를 버리고 하늘 아버지 거룩한 자녀의 정체성으로 돌아가기 원합니다. 오늘도 말씀의 의미를 새기며 성령을 따라 그의 나라와 의를 구하기 원합니다. 모든 것을 이미 보고 아시며 계획을 가지신 하늘 아버지를 믿고 의지하며 아버지의 뜻대로 거룩한 삶, 용서와 사랑의 공동체를 이루게 하소서. 악한 생각과 불평, 원망, 헛된 기대와 욕망을 버리게 하소서. 하늘의 평강과 기쁨에 동참하게 하소서. 세상을 이기신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