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이 네 몫이며 내가 네게 할당한 양이다(렘13:15-27)
하나님의 말씀이다. “이것이 네 몫이며 내가 네게 할당한 양이다. 네가 나를 잊고 거짓 신들을 믿었기 때문이다. 내가 네 수치스러운 음란한 짓, 네 가증스러운 행동을 보았다. 예루살렘아. 네게 화 있으리라! 얼마나 지나야 네가 깨끗해지겠느냐?”
죄악의 도시에 심판이 선포되었다. 그들은 재앙과 고통을 피할 수 없다. 고통 없이 악한 습관에서 빠져나올 수 없기 때문이다. 그들이 깨끗하게 되기를 하나님이 원하시기 때문이다. 그 재앙은 결국 그들이 감당할 몫이었다. 할당된 고난의 양을 그들은 채워야 했다. 하나님은 그들에게 계속 귀 기울여 듣고 교만하지 말라 경고하셨다. 그러나 돌이키지 못했다. 그만큼 악습에 깊이 물들어 있기 때문이다. 어쩌면 자신이 얼마나 잘못된 줄도 몰랐을 것이다. 성전에서 제사하는 것만으로 자신이 좋은 신자인 줄 알았을 것이다. 오늘 우리도 그런 것은 아닐까? 주일 예배와 헌금, 봉사하는 것으로 신자의 의무를 다했다고 여기는 것은 아닌가? 그러나 신자의 몫과 여정은 그것으로 끝나지 않는다. 반복되는 죄와 게으름, 악습의 댓가로서, 이 사회와 공동체의 일원으로서, 감당해야 할 몫, 채워야할 고통의 양은 생각보다 훨씬 많을 수 있다. 과연 우리 사회가 겪어야할 고난은 어디까지일까? 우리의 감당할 몫은 얼마나 될까? 그것이 얼마가 되든지 사랑과 은혜의 주님이 함께 하시며 끝까지 돌보실 것을 믿는다. 오늘 정직한 마음, 깨끗한 영으로 주의 말씀을 들으며 회개와 순종의 길을 따를 수 있기를 소원한다.
거룩하신 하나님, 구원의 은혜를 베푸시며 거룩한 나라, 정결한 백성으로 부르심을 믿고 감사드립니다. 사랑으로 하나 된 공동체, 깨끗한 사회를 이루는 비전을 주시고 지금도 일하시며 결국 이 땅에서 성취하실 것을 믿습니다. 오늘도 함께 감당할 고난의 길에서 불쌍히 여기시며 깨끗하게 하시는 은혜의 손길을 구합니다. 주님의 말씀, 성령의 음성을 들으며 신자의 바른 삶으로 주의 이름을 높이기 원합니다. 주님이 주시는 평강과 기쁨을 놓치지 않게 하소서, 담대한 믿음으로 서로 사랑하는 공동체를 이루며 구원의 주님을 찬양하게 하소서, 세상 끝까지 돌보시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