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공부와 큐티

번민하는 삼손, 실패의 교훈(삿16:15-22)

되어지는대로 2021. 9. 9. 08:54

번민하는 삼손, 실패...(16:15-22)

 

들릴라가 삼손에게 화를 낸다. “마음이 내게 없으면서 당신은 어떻게 내가 너를 사랑한다라 말할 수 있습니까? 당신은 나를 세 번 속였습니다.” 계속 힘의 비밀을 알려달라 간청한다. 삼손은 마음이 괴로워 죽을 지경이다. 결국 비밀을 털어 놓는다. 자신은 태어날 때부터 구별된 나실인이며, 머리를 깎으면 다른 사람들과 똑같이 힘이 빠질 것이라 말한다. 들릴라는 그를 자기 무릎 위에서 잠들게 하고 사람을 시켜 그의 머리를 자른다. 블레셋인들이 왔다고 그녀가 깨우자, 그는 일어나 그들을 무찌르겠다고 말한다. 이미 여호와가 자기에게서 떠난 것을 알지 못한 것이다. 결국 그는 블레셋인들에게 잡혀 눈이 뽑히고 가사로 끌려간다.

 

사랑에 빠진 삼손은 번민한다. 돈에 매수된 들릴라는 블레셋을 위해 그의 비밀을 캐내려 한다. 그의 마음은 죽을 것같이 괴롭다. 육신의 사랑에 사로잡혀서 어쩔 줄을 모른다. 끊질긴 유혹 앞에서 죽을 것을 알면서도 떨쳐내지 못한다. 육신의 강한 사랑을 느끼며 마음을 준다. 결국 그녀는 그를 블레셋에 팔아넘긴다. 사로잡혀서 눈이 뽑힌다. 세상의 조롱거리가 된다. 보이는 가치를 사랑하며 집착하는 인생, 어쩔 수 없이 사망의 몸, 육체의 노예로 사는 인생의 말로를 보여주는 것이 아닐까? 부패한 세상과 육체에 대한 집착, 이 곤고한 삶을 이기는 길은 무엇일까? 우리를 위해 죽으신 주님의 십자가와 부활의 길을 따르는 것이 아닐까? 삼손은 이처럼 그리스도께로 우리를 인도하기 위해 자신의 실패를 통해 교훈을 남기는 것 같다. 오늘 나는 무엇에 마음을 빼앗기고 있는가? 뜻과 힘을 다해 사랑하며 즐거워하는 것은 무엇인가? 많은 돈, 높아짐, 세상의 어떤 쾌락도 하늘 아버지께서 예비하신 영원한 생명과 진리의 복에 비할 수 없다. 왜 하늘의 영원한 기쁨과 영광을 버리고 허무한 땅의 것들을 갈망하고 아파하며 슬퍼하는가? 하나님께서 주신 불멸의 영혼을 간과하고 육체의 종으로 살아가며 괴로워하는 것은 무지하고 못난 것이 아닌가? 왜 지금 나는 번민하며 주님의 평강과 기쁨에 이르지 못하는가?

 

거룩하신 창조주 하나님, 영원한 생명과 기쁨의 원천이신 삼위일체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죄와 사망의 육체에 갇힌 인생들에 은혜를 베푸시며 하늘 공동체의 영광으로 부르심을 믿습니다. 오늘도 곤고한 육신의 삶에서 벗어나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를 의지하며 하늘 아버지로부터 오는 평강과 기쁨을 누릴 수 있기를 원합니다. 거룩한 말씀과 성령으로 우리를 채워주소서. 영생의 나라, 천국에 관한 담대한 믿음과 소망, 아름다운 아가페의 사랑으로 이 땅을 향한 아버지의 뜻을 이루게 하소서. 사랑하시는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