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공부와 큐티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선한 싸움을...(딤후4:1-8)

되어지는대로 2021. 12. 8. 09:07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선한 싸움을...(딤후4:1-8)

 

바울의 유언과도 같은 말씀이다. “하나님 앞과 산 자와 죽은 자를 심판하실 그리스도 예수 앞에서 그분의 나타나실 것과 그분의 나라를 두고 내가 엄숙히 명령한다. 너는 말씀을 전파하라.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항상 힘써라. 끝까지 오래 참고 가르치며 책망하고 경계하며 권면하라. 때가 오면 사람들이 바른 교훈을 받지 않고 욕심을 따라 귀를 즐겁게 하는 말을 하는 스승들을 모아들일 것이다... 나는 선한 싸움을 싸우고 경주를 마치고 믿음을 지켰다. 이제 나를 위해 의의 면류관이 준비되었으니...” 당시 교회의 분위기와 신자의 일생에 관한 바울의 결론을 생각한다

 

부정적인 분위기다. 교회에 다른 교훈이 등장하고, 신자들은 자기 욕심을 따라 자기 귀에 즐거운 말을 하는 선생들을 찾는다. 참된 말씀을 전해도 듣지 않는다. 그러나 바울은 명한다. 너는 낙심도 좌절도 하지 말고 참으며 끝까지 바른 교훈을 전해야 한다. 택하신 자들은 말씀을 받을 것이나, 많은 사람들은 떠날 것이다.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는 네 생각에 따라 말씀을 전할지를 결정하지 말라는 것이다. 은혜도 전도도 하나님의 역사이며, 너는 단지 받은 임무를 수행할 뿐이기 때문이다. 바울 자신도 그렇게 사명의 인생을 살았다. 선한 싸움이란 자신과 하나님 사이에 어떤 것도 끼어들지 못하게 하는 믿음의 싸움을 의미한다. 경주란 하나님과 연결된 상태에서 끝까지 받은 직무를 수행하는 것을 의미한다. 악한 싸움은 하나님과 나 사이에 세상의 다른 것들, 돈과 명예, 자기 의, 육신의 욕망 등이 끼어든 상태를 의미한다. 그렇게 하늘나라를 바라며 달려온 바울에게 세상의 실패와 수치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 그의 마음은 재림하실 예수와 그날 받을 의의 면류관을 보기 때문이다. 면류관은 선한 싸움과 경주를 마친 신자들에게 약속된 것이며 이 세상에 속한 것이 아니다. 그러나 우리는 그 면류관을 지금 세상에서 받고 싶어하지 않나? 과연 나는 그날, 예수 그리스도의 심판대를 의식하며 오늘을 사는가? 신자의 목표와 결말은 세상에 있지 않다. 당시 신자들처럼 받은 소명을 감당하며, 주님이 가신 십자가 길을 따라 선한 싸움, 달려갈 길을 경주하며 끝까지 믿음을 지켜야 한다. 모든 삶의 현장에서, 항상 쉬지 않고 범사에 그리스도 안에서 감사와 기쁨으로 아버지의 뜻을 이루며 찬양하는 것이 자녀의 일생이 아니겠는가?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 여전히 세상은 은혜를 모르고 죄와 사망의 길을 따르지만, 한없는 사랑의 손길로 구원의 역사를 베푸심에 감사와 찬양을 올립니다. 은혜로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죽음과 부활, 승천의 하늘길을 열어 자녀들을 부르시고 인도하심을 믿습니다. 오늘도 말씀과 성령의 인도 아래 세상과 육체의 미혹을 떠나 주님의 길을 따르며 천국을 보기 원합니다. 선한 싸움을 싸우며 받은 소명의 경주를 마칠 때까지 오직 주만 바라보게 하소서. 마음을 주께 올려드리니, 남은 육신의 삶으로는 아버지의 선하신 뜻을 이루게 하소서, 사랑하시는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