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공부와 큐티

악어를 네가 길들이겠다고...(욥41:1-34)

되어지는대로 2021. 12. 29. 08:57

악어를 네가 길들이겠다고...(41:1-34)

 

하나님은 이어서 리워야단(악어)에 대해 말씀하신다. “누가 악어를 사냥하고 길들이며 통제할 수 있느냐? 그것이 네게 빌고 또 빌겠느냐? 네게 점잖은 말을 하겠느냐? 그것이 너와 언약을 맺겠느냐?” 악어의 통제 불능을 강조하시며 이 말씀도 하신다. “나를 막아서서 내가 갚아야 한다고 하는 사람이 누구냐? 하늘 아래 있는 것들이 다 내 것이다.” 악어와 함께 이 말씀의 의미를 생각한다.

 

어제 본문은 어떤 환경과 조건에도 흔들리지 않고 태연한 하마를 칭찬하셨다. 욥에게 그런 하마와 같이 하나님께서 정하신 상황을 수용하는 피조물이 온전한 피조물이라는 것이다. 오늘은 악어를 말씀하신다. 누가 악어를 자기 마음대로 통제하며 길들일 수 있느냐 물으신다. 사람이 자기 마음대로 세상을 통제하려는 어리석음과 오만을 지적하시는 것이다. 자기 주체성, 자기만족을 고집하며 하나님께서 짓고 관리하는 세상을 마음대로 판단하고 통제하려는 악함을 지적하신다. 그리고 사람이 하나님께 무엇인가를 갚으라 요구하는 것도 우스운 일이라는 것이다. 인간이 하나님께 드렸다고 생각하는 모든 것이 애초에 하나님의 소유였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하나님께 갚으라, 달라 요구할 권리, 즉 하나님을 길들이거나 조종할 수 있는 사람은 없다. 만물의 주인이시며 관리하시는 분이 하나님이시기 때문이다. 세상에는 사람이 통제할 수 없는 악어와 같은 것들이 많다. 그러나 자기 마음대로 길들이고 통제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오만한 생각이다. 사실 우리도 자기 몸 하나도 통제할 수 없지 않은가? 사람들은 하나님께 무엇을 드리며 또 받겠다고 생각한다. 착각이다. 하나님은 우리가 거래할 대상이 아니다.하나님을 떠난 피조물이 스스로 존재하며 기쁨을 얻을 수 있다는 것도 사탄의 거짓말이다. 스스로 계신 분은 오직 하나님뿐이다. 세상 모든 것들은 하나님으로 말미암아 있게 된 존재일 뿐이다. 그러므로 우리의 참된 있음과 기쁨은 하나님께 연결된 때에만 온전히 가능하다. 과연 오늘 나는 주께 마음과 몸을, 내 삶을 온전히 맡기고 있는가?

 

창조와 구원의 주 하나님, 만물과 역사를 지으시고 이끄시는 주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피조물 주제에 보이는 것들에 마음을 쏟고 좋아하며, 내 것인 양 소유하며 통제하려는 악함을 회개합니다. 오직 하나님이 세상의 참 주인이시고 보존과 관리의 주체이신 것을 믿습니다. 사탄의 미혹에 빠진 마음을 십자가의 주님께 드리며 주님과 함께 죽은 자로서 하나님 앞에 드려지기 원합니다. 오늘도 말씀과 성령으로 새롭게 하소서, 그의 나라와 의를 구하며 하늘 아버지의 영광을 찬양하게 하소서, 그 뜻을 남은 삶을 통해 이루게 하소서, 사랑하시는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