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공부와 큐티

욥이 본 하나님의 영광(욥42:1-6)

되어지는대로 2021. 12. 30. 09:05

욥이 본 하나님의 영광(42:1-6)

 

욥이 하나님께 답한다. “내가 주께 대하여 귀로 듣기만 하였으나 이제는 눈으로 주를 뵈옵니다. 그러므로 내가 스스로 거두어들이고 티끌과 재 가운데서 회개합니다.” 하나님을 듣기만 했으나 이제는 눈으로 본다고 한다. 하나님을 보는 것을 생각한다.

 

그동안 욥은 하나님께 대해, 사람들이 아는 것처럼 들어서 알고 있었다. 그러나 다른 사람들과 달리 창조주 하나님을 정직한 마음으로 경외하며 살았다. 하나님도 그의 온전한 믿음을 알고 계셨다. 그러나 욥의 눈은 여전히 세상을 바라보고 있었다. 그러므로 그가 보고 즐거워하는 모든 것들을 하나님께서 사라지게 하셨다. 그래도 그는 다른 사람들처럼 하나님 경외의 믿음을 떠나지 않았디. 그러나 불평하며 절망했다. 이제 하나님께서 나타나셨다. 창조주의 전능하심과 섭리. 그 영광 앞에서 그는 할 말을 잃는다. 듣기만 하던 창조주를 개인적으로 만난 것이다. 우리식으로 표현하면, TV나 유튜브 등 미디어로 보고 듣던 스타를 직접 만난 것이다. 경외하는 그분을 일대일로 대면해 그 살아계심과 아름다움, 한없이 좋으심을 알게 된 것이다, 이제는 듣기만 하며 세상을 체감하는 믿음에서, 하나님을 온전히 체감하는 믿음이 된다. 무지한 말을 함부로 지껄인 자신을 회개한다. 그동안 그는 세상과 자기만을 보고 있었다. 고난을 납득할 수 없었다. 그러나 이제 깨닫는다. 더한 재앙이라도 재앙이 아닌 것을, 하늘에 계신 창조주 하나님께서 특별히 자신을 찾아와 보이시는 영광을, 그 사랑과 은혜를 체험한다. 마치 변화산에서 주님의 영광을 본 베드로처럼 황홀한 마음으로 그는 주를 바라본다. 하나님은 택하신 자녀들에게 천국의 약속을 주셨다. 십자가의 주님을 통해 우리도 욥처럼 하나님을 일대일로 만날 수 있다. 그러나 과연 나는 하나님을 보기 원하는가? 모두 하나님을 알지만 모두 하나님을 사랑하지는 않는다. 여전히 세상과 육신을 사랑하며 기대와 미련을 품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십자가에서 나도 주님과 함께 죽은 자라는 고백, 그 자아의식이 신자의 표지이며 구원의 증거가 아닐까? 과연 나는 세상이 아니라 하나님을 보는 믿음으로 성장하고 있는가?

 

하늘에 계신 아버지 하나님. 말씀으로 계시하시고 몸으로 오신 그리스도를 통해 보이시는 주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세상에 갇힌 인생은 눈이 어두워 영이신 하나님을 보지 못하지만 그리스도를 사랑하며 마음을 드린 자녀들은 성령을 통해 하늘 아버지의 영광을 볼 수 있음을 믿습니다, 오늘도 멀리 듣는 것보다, 주님을 통해 우리 마음 안에 오신 아버지의 영광을 보기 원합니다. 변화산의 베드로처럼 기쁨으로 충만하게 하소서, 언제 어디서나 살아계시고 좋으신 아버지를 보고 듣고 따르는 복된 삶으로 그 은혜를 찬양하게 하소서, 사랑하시는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