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일을 적절히 질서 있게...(고전14:25-40)
교회 모임에 대해 바울이 권한다. “여러분이 모일 때 찬송도 있고 가르침도 있고... 모든 것은 교회를 이롭게 하기 위해서 하십시오... 예언을 간절히 구하며 방언을 막지 마십시오. 모든 일을 적절하게 하고 또 질서 있게 하십시오.”
사람들은 탁월함과 존재감을 위해서 모인다. 문제를 파악하는 지혜와 해결하는 능력 등 자기를 드러내며 만족한다. 모임을 통해 자존감을 높이며 자기들의 세력을 강화한다. 그러므로 갈등과 분열, 다툼이 끊이지 않는다. 그러나 교회의 모임은 다르다. 그리스도의 십자가 복음을 기억하고 은혜를 나누기 위해서 모인다. 그리스도를 따라 자기를 낮추고 부인하며 하나님을 높인다. 긍휼과 사랑을 나누며 축복하기 위해서 모인다. 하나님이 모임의 주체가 되시기에 무질서와 방종, 무례한 모임일 수 없다. 그러므로 바울은 교회의 모임에서 지나친 개인의 칭송과 과시, 자랑을 경계한다. 다양한 은사들을 존중하며 질서 있게 적절히 나누라고 명한다. 그러나 그 적절함의 기준은 무엇일까? 말씀과 성령 안에서의 질서와 조화가 아닐까? 다양성과 일치는 하나님께서 그들 모임의 분명한 주체가 되셔야만 가능하다. 그러므로 십자가에서 죽이신 그리스도가 항상 그들 모임의 중심이 되어야 한다. 주님이 달리신 십자가를 바라보며 세상과 대해 살아있는 자신을 죽여야 한다. 창조주이시며 좋으신 하늘 아버지, 즉 하나님께 대해서만 살아있어야 한다. 마음과 뜻, 힘을 다해 하나님을 사랑하기에 다른 것에는 쏟을 마음이 없어야 한다. 그럴 때 성령께서 임하시며 아버지의 생각과 뜻을 부어주실 것이다. 오늘도 주님의 십자가 앞에서 내 몸을 산 제물로 드릴 수 있기를, 그래서 아버지의 뜻이 육신에 임하며 적절한, 그리고 질서 있는 영적 예배의 삶으로 이끌어주시기를 기도한다.
거룩하신 하나님, 만물과 역사의 주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여전히 세상은 자기 지혜를 자랑하며 스스로 높아지려 하지만 믿음의 자녀들은 오직 아버지의 이름을 거룩히 높이며 아버지의 나라와 뜻이 성취되기를 원합니다. 아버지를 떠나 죄와 사망의 땅에 매인 자녀들을 그리스도의 십자가로 부르시며 부활 생명으로 인도하시니 감사를 드립니다. 오늘도 지상에 세우신 교회의 지체로서 말씀과 성령의 인도를 따르기 원합니다. 세대를 본받지 않고 선하고 기쁘시고 온전하신 뜻을 분별하며 교회와 공동체, 이웃의 유익을 구하게 하소서. 세상을 이기신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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