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공부와 큐티

변질된 믿음과 소망?(고전13:13)

되어지는대로 2022. 5. 31. 08:56

변질된 믿음과 소망?(고전13:13)

 

   “그러므로 믿음과 소망, 사랑은 항상 있을 것인데 이 가운데 제일은 사랑입니다.” 믿음과 소망, 사랑은 신자의 세 덕목이다. 그리스도의 복음을 믿는 사람들에게 나타나야 한다. 그러나 삶의 현장에서 그런 덕목들을 찾기 힘들다. 왜 신자들에게 그런 구별된 삶이 나타나지 않을까? 혹시 변질된 믿음과 소망 때문이 아닐까?

 

   사람들은 각자 자신의 믿음과 소망이 있다. 누구나 어떤 대상을 향한 믿음을 품고 하나 됨, 즉 그 사랑의 완성을 위해서 살아간다. 애인이나 돈, 권력, 명성 등이 자신에게 가장 좋은 것이며 기쁨과 만족, 행복을 줄 것이라는 확신을 가진다. 그것이 그들의 믿음이다. 그 대상을 얻기 향한 소망을 품고 노력한다. 마침내 꿈을 이루고 기뻐한다. 혹은 실패하며 갈망과 미련을 품고 살아간다. 성취해도 잠깐일 뿐 계속 만족하지는 못한다. 그러므로 또 다른 대상을 향한 믿음과 소망을 품는다. 때로는 가벼운, 소소한 일상의 행복으로 만족하기로 작정한다. 그러나 신자들에게는 그 대상도 결과도 다르다. 영이신 하나님이 믿음의 대상이다. 그 믿음은 그리스도의 십자가 은혜로 창조주의 의롭다 하심과 참된 기쁨, 만족을 얻는다는 확신이다. 소망은 천국의 자녀, 하늘나라의 상속자로서 영생과 진리의 거룩한 자리에 설 것을 기대하며 바라보는 것이다. 사랑은 그 믿음과 소망의 완성으로 사랑이신 하나님과 연합하는 것이다. 아가페의 사랑으로 충만해지는 삶이다. 초대 교회의 신자들은 하나님을 향한 온전한 믿음과 소망을 품었다. 모든 소유를 다 잃고 박해를 당해도 하나님이 너무나 좋기에 그 믿음을 포기하지 않았다. 지하 동굴(카타콤)에서 평생을 살아도 주를 향한 믿음과 소망은 변하지 않았다. 그러나 교회가 부와 권력, 명성을 얻으며 그런 순수한 믿음은 사라졌다. 이제는 다른 사람들과 똑같이 풍요와 번영을 주는 세상의 대상들이 자신에게 행복과 기쁨을 줄 것으로 믿고 소망하며 하나님의 이름을 부른다. 기독교가 세상을 향한 자기 소원의 성취와 만족을 구하는 종교로 변질되었다. 그러나 하나님의 이름을 부르던 이스라엘이 망한 것처럼 변질된 믿음의 공동체는 징계를 받고 망할 것이다. 과연 오늘 우리의 믿음이 초기 그리스도인들의 믿음과 동일한 것일까? 예수의 십자가를 믿는다는 신자들이 돈을 믿는 세상 사람들과 똑같다면 그것이 온전한 믿음일까? 복음에 대한 우리의 믿음과 소망이 정말 하나님과 천국을 향한 것이며 일상 속에서 그 증거들이 드러나고 있는가?

 

  사랑이신 아버지 하나님, 한없는 사랑으로 지으시고 가르치시며 영생과 진리의 나라로 이끄시는 주를 찬양합니다. 아버지를 배반하고 죄와 사망에 갇힌 인생들을 불쌍히 여기시며 구원하시는 은혜에 감사를 드립니다. 아버지께 돌아가는 통로는 오직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부활, 승천의 길인 것을 믿습니다. 오늘도 그 길을 향한 바른 믿음과 소망을 구합니다, 유일하신 아버지의 사랑과 좋으심, 전능하심을 믿고 소망하며 세상의 시험들을 이기게 하소서. 죄악의 길에서 건지시고 자녀의 온전한 믿음과 소망으로 아버지의 사랑에 이르게 하소서, 몸으로 세상을 이기신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