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공부와 큐티

재물에는 손대지 않았다.(에9:1-16)

되어지는대로 2022. 6. 22. 08:49

재물에는 손대지 않았다.(9:1-16)

 

   칙령이 시행되는 날이다. 모르드개는 왕의 최측근이고 제국 내에서 그의 권세와 명성은 막강하다. 이제 유다인들이 그들을 죽이려던 자들에게 복수한다. 하만의 열 아들 등 원수들을 죽였다. 그러나 그들의 재물에는 손대지 않았다. 왕의 허락을 받아 다음 날에도 원수들을 죽였다. 그러나 그들의 물건에는 손대지 않았다. 그들이 재물에 손대지 않은 이유를 생각한다.

 

   왕은 약탈을 허락했다. 그러나 그들은 하나님을 섬기는 선민들이다. 하나님을 의식했기 때문이 아닐까? 과거에 사울왕은 아말렉과의 전쟁에서 승리하고 그들의 재물에 손을 대었다. 하나님은 그 재물을 취하지 말고 번제로 바치라 명했었다. 결국 사울은 하나님의 진노를 사고 저주의 길을 가고 말았다. 그런 역사를 아는 모르드개가 명령을 내리지 않았을까? 그들은 선민의 정체성을 지켜야 한다. 하나님께서 미워하시는 아말렉의 재물에 손을 댈 수 없다. 모든 삶의 문제에서 전능하신 하나님을 믿고 순종하는 것이 선민의 정체성이기 때문이다. 가나안 정복 전쟁에서도 재물을 탐한 아간의 죄로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진노를 샀다. 그러므로 재물을 탐하는 마음과 선민의 믿음은 공존할 수 없다. 하나님과 재물을 동시에 섬길 수는 없다. 하나님을 믿고 섬기는 선민은 세상 사람들과는 다른 믿음과 소망으로 현실을 살아야 한다. 오직 하나님만을 마음과 뜻, 힘을 다해 사랑하며 섬겨야 한다. 재물과 권세, 명성 등을 의지하며 소원하는 것은 이미 마음이 하나님을 떠나 다른 신을 섬기는 것이기 때문이다. 오늘 우리는 무엇을 사랑하고 기뻐하며 소원하는가? 과연 나는 전능하시고 신실하신 주,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를 마음을 다해 사랑하며 믿고 따르는 자녀인가?

 

   은혜의 하나님, 만물과 역사를 지으시고 보존하시며 이끄시는 주를 찬양합니다. 유혹에 넘어가 세상과 육체를 사랑하고 소원하며 아버지를 떠난 자녀들을 불쌍히 여기시고 구원의 문을 열어주심을 감사합니다. 몸으로 오신 독생자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부활, 승천의 길을 따라 우리의 마음도 아버지께 온전히 이르기를 원합니다. 오늘도 믿음과 소망으로 시험과 유혹을 이기며 아버지의 사랑 안에서 참 평강과 기쁨을 나누게 하소서. 세상과 공존할 수 없는 믿음의 길을 깨우치시고 영생과 진리의 천국 여정을 따르게 하소서, 영광의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