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공부와 큐티

에스더의 승리와 영광?(에8:1-10)

되어지는대로 2022. 6. 20. 09:02

에스더의 승리와 영광?(8:1-10)

 

   대반전이다. 하만이 사형을 당했다. 모르드개가 그의 자리를 차지한다. 왕은 에스더의 청에 따라 유다 민족을 말살하라는 칙령을 취소했다. 모르드개에게 원하는 대로 세 칙령을 반포하라 명한다. 에스더의 작품이다. 그러나 이것을 에스더의 공로이며 승리라 할 수 있을까? 하나님의 승리이며 영광이 아닐까? 선민의 승리를 생각한다.

 

  에스더는 하나님을 믿는다. 기도하며 하나님께 모든 것을 맡겼다. 죽으면 죽으리라 말한 것은 강한 신념과 의욕의 표현이 아니다 하나님의 뜻이면 죽어도 좋다는 항복과 순종의 표현이다. 사실 에스더가 승리한 것이 아니다. 하나님께서 승리하신 것이다. 하나님의 계획과 뜻에 에스더가 따라왔기 때문이다. 에스더와 모르드개가 하나님을 믿고 십계명의 제일 계명을 지키며 그 역사에 동참했기 때문이다. 하나님의 계획이 성취된 것이다. 그러므로 영광은 그들의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것이다. 나라와 민족 사랑을 위해 그들이 주체적으로 일한 것이 아니다. 사실 민족 사랑은 하나님께서 하셨다. 그들은 자기 주체성을 버리고 거룩하신 하나님의 주권과 뜻에 삶을 드림으로 그 뜻을 이루었다. 이처럼 선민의 본분은 세상과 육신의 요구가 아니라 하나님의 뜻에 모든 것을 맡기는 삶에 있다. 자기 신념과 결단에 목숨을 거는 것이 아니라 주께 모든 것을 의뢰하며, 실패와 죽음을 맞아도 감사하는 것이다. 하박국처럼 모든 것을 다 잃어도 하나님으로 말미암아 기뻐하는 것이 선민의 믿음의 승리다. 스테반처럼 죽음 앞에서도 하늘에 계신 하나님의 영광을 보고 기뻐하는 삶이 진정한 선민의 승리, 또한 하나님의 승리이며 영광일 것이다. 그러므로 십자가에서 죽으신 그리스도야말로 우리의 참되며 영원한 영광이 아니신가?

 

   거룩하신 하나님, 만물과 역사의 주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세상은 주를 잊고 죄와 사망의 길로 치닫지만 긍휼히 여기시는 자녀들은 그리스도의 십자가 복음을 듣고 기쁨으로 돌이키며 마음과 몸을 드리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오늘도 죽으면 죽으리라는 믿음으로 아버지의 주권과 뜻을 따르기 원합니다. 은혜의 말씀과 성령으로 깨우치소서. 언제 어디서나 그리스도 안에서 아버지께 마음을 드리며 하늘의 평강과 기쁨에, 그 선하신 뜻에 이르게 하소서, 그 나라와 의를 구하고 찾으며 감사의 찬양을 올리게 하소서. 사랑하시는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