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공부와 큐티

우리도 너처럼 되기를 바란다?(행26:24-32)

되어지는대로 2023. 8. 25. 05:46

우리도 너처럼 되기를 바란다?(26:24-32)

 

   바울이 자기를 변호한다. 변호라기보다 예수의 부활을 증언한다. 갇힌 상태에서 오히려 고위층에 복음을 전할 기회를 얻었다. 총독과 유대의 왕, 천부장과 신하들 등 지도자들에게 부활하신 예수를 증거했다. 그들의 대화를 통해 복음 앞에서 사람들의 반응을 생각한다.

 

   총독은 외친다. “바울아, 네가 미쳤구나! 네 많은 학식이 너를 미치게 했다.” 이방인인 그는 성경을 모른다. 그는 성경의 예언과 부활을 논리적으로 설명하는 바울의 말에 놀랐다. 그의 말을 사실로 믿는다면 그는 다른 세계에 눈을 뜨는 것이며 믿음을 얻게 될 것이다. 그러나 신자가 되기 싫은 그는 바울이 미쳤다고 말해야 했다. 물론 바울은 자신이 미치지 않았다고 한다. 그렇다면 상식을 따르는 그들이 온전하지 않다는 것일까? 과연 누가 미쳤으며 누가 온전한 것일까? 바울이 왕에게 묻는다. “아그립바왕이여, 예언자들을 믿으십니까? 왕께서 아시는 줄 제가 압니다.” 왕이 답한다. “네가 이 짧은 시간에 나를 그리스도의 사람으로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하느냐?” 바울이 답한다. “짧은 시간이든 긴 시간이든 왕뿐 아니라 오늘 제 말을 듣고 있는 모든 분이 이 사슬을 제외하고는 저처럼 되기를 주께 기도합니다.” 왕은 갇힌 죄인 주제에 감히 내게 너처럼 되라고 설득하는 것이냐 물었다. 사실 성경을 아는 그의 마음은 믿음에 가까이 있을 것도 같다. 그는 높은 자기 신분을 의식하며 거부한다. 그러나 바울은 그들이 자랑하는 부와 권력, 명성 등 세상이 내세우는 가치에 구애받지 않는다. 왕과 총독 등 지도자들에게 오히려 자신이 성공했고 더 복된 삶이라고 말한 것이다. 자신의 인생이 그들보다 나은 것이라고 확신에 차서 선언한 것이다. 그들은 죄와 죽음의 땅에서 수고하며 자기 나라를 살지만, 바울은 창조주 하나님의 나라를 살기 때문이다. 이처럼 바울은 그들에게 영생의 하나님 나라 복음을, 그 승리를 담대히 증언했다. 이것이 신자가 복음을 전하는 자세가 아닐까? 오늘 우리는 이런 담대한 믿음으로 권력자, 재벌 회장, 총장 등 상류층의 사람들에게도 나처럼 되기를 바란다고 말할 수 있는가? 여전히 세상과 육신의 가치에 매여 낙심하지는 않는가? 하늘 아버지의 사랑과 그리스도의 은혜에 사로잡힌 바울처럼, 하나님 아버지와 그 영광을 바라며 감사하는 천국의 자녀로 오늘도 담대히 살 수 있기를 소원한다.

 

   사랑하시는 하나님, 모든 생명과 역사의 주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무한한 사랑과 긍휼로 죽음의 저주에 갇힌 땅에 구원을 베푸심을 믿습니다. 세상에 예수를 보내시고 그 사랑을 확증하시며 하늘에 이르는 부활과 승천의 길을 통해 자녀들을 부르시니 감사를 드립니다. 오늘도 그리스도 예수의 십자가 사건이 나의 사건임을 고백하며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의 마음도 부활의 길에 오르기 원합니다. 죄와 사망의 저주에서 벗어나 하늘의 아버지께 이르게 하소서, 악한 시험에 들지 말게 하시고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성령의 인도를 따라 그 뜻을 이루게 하소서, 세상 끝까지 사랑하시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