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공부와 큐티

요시야의 열심, 하나님의 열심(왕하23:10-20)

되어지는대로 2024. 8. 14. 06:01

요시야의 열심, 하나님의 열심(왕하23:10-20)

 

율법책의 말씀대로 요시야 왕은 철저한 개혁을 시도했다. 아마 그 책은 모세의 신명기가 아니었을까? 우상들을 제거했다. 몰렉에게 아들을 바치던 힌놈 골짜기의 인신제사도 금지했다. 유다 왕들이 태양신에게 바친 말과 전차도 파괴했다. 므낫세가 성전 안팎에 만든 제단도 부수었다. 오래 전에 솔로몬이 만든 산당의 우상도 제거했다. 그는 북 이스라엘까지 가서 여로보암이 세운 벧엘의 제단과 산당들도 파괴했다. 사마리아의 산당들까지 없앴다. 우상의 제사장도 제거했다. 그의 열심을 생각한다.

 

앗수르가 망하던 시기였을 것이다. 그는 유다를 넘어 가나안 북쪽 땅까지 가서 우상의 산당과 제단, 미신의 흔적들을 제거했다. 철저하고 단호한 믿음의 실행이며 영적인 개혁이었다. 그와 같은 왕은 없었다고 성경은 평가한다. 이스라엘 민족을 택하고 가나안 땅으로 이끄신 창조주 하나님을 향한 대단한 열심이었다. 그러나 그의 소원과 열심도 주 하나님께서 주신 것이 아닐까? 하나님의 열심이 그의 말과 행동을 통해 세상에 드러난 것이 아닐까? 벧엘에 있는 산당과 제단을 부수고 부정하게 만든 일은 300년 전에 선포된 하나님의 예언을 이룬 것이다. 요시야가 그 예언을 성취하고 돌아왔다. 하나님께서 그 땅에 원하신 거룩한 나라, 곧 우상 숭배를 금지하는 율법에 온전히 순종하는 선민의 본래 모습을 보여주려는 것이 아닐까? 사실 요시야에게는 다윗처럼 치열한 인생의 좌절과 고통 속에서 선한 목자이신 하나님과의 끈끈한 사랑을 이어가는 모습은 보이지 않는 것 같다. 그러나 그는 율법에의 철저한 순종을 인생의 견고한 사명으로 받아서 이루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다의 멸망은 돌이킬 수 없었다. 개혁의 소원에 불타는 그의 인생은 주 하나님의 강권적인 열심에 의해서 유다 역사의 끝자락에 삽입된 것 같지 않은가? 주 하나님을 향한 불신과 불순종, 반역의 죄는 그처럼 깊었다. 이미 재앙과 심판은 정해졌다. 마지막으로 그는 선민들이 실패한 이유, 곧 그들의 세상을 향한 욕망과 집착 등 부패와 타락의 현실을 드러내며 하나님의 주권과 신실하심을 증거하는 사명자로 택하심을 받은 것이 아닐까? 아마도 그의 개혁으로 말미암아 믿음의 불씨가 어린이와 젊은이들 사이에서 다시 살아났을 것이다. 나라가 망하고 바벨론의 포로가 되지만 다니엘과 같은 믿음의 후손들은 적국의 땅에서도 계속 이어질 것이다. 여전히 세상은 믿지 않지만 창조주 하나님의 말씀은 반드시 이루어진다. 어떤 상황과 처지에서도 선민의 순종은 가능하며 요구될 것이다. 그 하나님의 사랑과 공의, 그 열심과 권능을 우리는 얼마나 실감하며 살고 있을까? 주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의 말씀과 사역으로 이미 세상에 드러났다. 오늘 우리 마음도 사랑하시는 아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바라보며 그 은혜의 길에 오르며 온전한 구원의 믿음에 이르기를, 몸의 현장에는 그 나라가 임하고 그 뜻이 성취되기를 소원한다.

 

   말씀하시고 이루시는 주 하나님, 만유의 주께서 죄와 죽음의 저주에 갇힌 세상에 언약을 주시고 은혜로 부르시며 영생의 하늘길로 인도하심을 믿습니다. 빈틈없는 주권과 선하신 뜻으로 심판과 구원의 역사를 성취하며 세상에 그 사랑과 공의를 드러내실 것입니다. 그리스도의 십자가 죽음과 부활, 승천이 저주받은 땅에서 하늘에 이르는 구원의 통로임을 믿습니다. 그 별세와 부활의 길을 놓치지 않기 원합니다. 오늘도 각자에게 주신 소명에 순종하며 주께서 하늘에서 세우신 뜻이 이 땅에서도 이루어지는 것을 보게 하소서. 그의 나라와 의를 구하며 찬양을 올리게 하소서. 존귀하신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