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공부와 큐티

그들은 복음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받았다(살전2:13-20)

되어지는대로 2024. 8. 22. 05:59

그들은 복음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받았다(살전2:13-20)

 

   “또한 우리가 끊임없이 감사하는 것은 여러분이 말씀을 받을 때 사람의 말로 받지 않고 실제 하나님의 말씀으로 받았기 때문입니다. 또한 이 말씀이 믿는 여러분 안에서 역사하고 있습니다.” 그들은 바울이 전하는 복음을 사람의 말로 듣지 않았다. 창조주 하나님의 말씀으로 받았다. 복음을 전하거나 들을 때, 우리는 과연 그것이 하나님의 말씀으로 생각하는가?

 

   유대인들은 예수의 말씀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받지 않았다. 사람의 말로 들었다.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이심을 믿지 않았다. 사실은 예수를 그리스도로 받아들이기를 거부한 것이다. 그들이 갈망하며 소원하던 그리스도의 모습, 곧 그들을 로마로부터 독립시키고 으뜸가는 나라와 민족으로 일으켜 세우려고 오신 분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그들에게 신앙은 보이는 세상과 육신의 영광, 더 나은 현실을 얻기 위한 것이 전부였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사랑과 공의, 섭리적 지혜와 주권을 받아들일 수 없었다. 이미 마음이 세상과 육신의 상식과 기준에 붙어 종속되었기 때문이다. 그처럼 예수의 복음을 창조주의 말씀으로 받지 않는 것이 세상과 이 시대의 풍조가 아닐까? 자유주의와 인본주의, 세속주의의 물결이 모든 영역에서, 신학계 와 지역 교회에까지 넘쳐나지 않는가? 피조물들이 스스로 선악을 판단하며 서로 배척하고 죽이며 자기 주권과 뜻을 고집하고 있기 때문이다. 신앙인들끼리도 마치 하나님이 없다는 듯, 혹은 하나님의 이름을 자기 마음대로 동원하고 붙이며 싸우지 않는가? 그러나 예수를 그리스도로 믿는 자는 그 십자가가 죄악에서 우리를 건지며 하늘의 아버지께로 이끄는 은혜의 길인 것을 안다. 그 길에 들어와 살아계신 하나님의 선하심과 좋으심, 그 주권을 믿고 평화를 체험한다. 십자가 복음을 살아계신 창조주 하나님, 사랑하시는 아버지의 말씀으로 받기 때문이다. 그는 예수님과 제자들처럼 세상에 있지만 세상에 속하지 않는다. 세상에서 더 많이 얻고 높아져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스스로 판단하며 말하고 행하지 않는다. 주어진 상황과 처지가 아버지의 주권과 뜻 아래 허락된 것임을 받아들이며 주님이 앞서신 십자가 별세와 부활의 길을 묵묵히 따라간다. 과연 오늘 우리는 그 말씀이 창조주로부터 온 것을 믿는가? 주께서 지금도 살아서 보고 계시고 사랑으로 말씀하시며 인도하고 계신 것을 아는가? 이미 주님이 십자가를 지셨다. 왜 스스로 세상의 주인인 것처럼 판단하고 분노하며 아파하는가? 오늘도 십자가의 주님을 바라보며 가르쳐주신 주기도를 드린다.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 독생자 예수를 통해 말씀을 주시고 그리스도의 십자가로 구원의 하늘길을 열어 보여주심을 감사합니다. 세상의 모든 주권은 오직 창조주이시며 우리의 아버지가 되기를 원하신 하나님께 있습니다. 그 어떤 것도 아버지의 소유가 아닌 것은 없습니다. 저주받은 땅에서 타락한 육체로 사는 우리에게 그 믿음이 필요합니다. 무엇보다 우리 마음에 아버지의 이름이 거룩히 여겨지기 원합니다. 그 나라가 임하고 그 뜻이 이 땅에서도 성취되게 하소서. 용서하시는 아버지를 따라 우리도 서로 용서하며 믿음의 길에서 빗나가는 시험에 들지 않게 하소서. 다만 아버지를 거역하는 죄악에서 건지소서. 모든 나라와 권세와 영광이 오직 아버지께 영원히 있기 때문입니다. 존귀하신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