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공부와 큐티

전도자는 사람의 영광을 구하지 않는다(살전2:1-12)

되어지는대로 2024. 8. 21. 06:02

전도자는 사람의 영광을 구하지 않는다(살전2:1-12)

 

   “우리는 하나님께 인정을 받아 복음 전할 부탁을 받은 사람들로서 말합니다. 이는 사람들을 기쁘게 하려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려는 것입니다. 여러분도 알다시피 우리는 아부하는 말을 하거나 탐심의 탈을 쓴 적이 없습니다... 우리는 여러분에게든 다른 사람에게든 사람에게는 영광을 구하지 않습니다.” 바울은 복음을 전하며 많은 반대에 부딪혔다. 가는 곳마다 비난과 모함에 시달렸다. 그러나 데살로니가 교인들은 짧은 기간 머물며 복음을 전했는데도 순전한 믿음으로 반응했다. 전하는 자와 듣는 자의 마음이 어떻게 일치할 수 있을까?

 

  십자가 복음은 세상에 붙어있는 마음을 떼어 하늘에 계신 아버지 하나님께 드리라는 권면의 말씀이다. 유일하게 스스로 계신 창조주의 존재감을 회복하고 그 완전한 좋으심을 추구하며, 그 주체성과 주권을 따라 이 땅에서부터 천국을 살라는 것이다. 저주받은 땅에서 죽을 수밖에 없는 죄인들에게 선포된 복음이다. 십자가의 그리스도 안에서 마음을 하늘의 아버지께 드리지 않으면 하늘의 그 평강과 기쁨을 체험할 수 없다. 세상 사람들은  세상에 있게 된 대상들의 존재를 늘 먼저 의식한다. 그 좋음을 추구하고 만족하며 살아간다. 사실 그런 마음에는 복음을 제대로 전할 수 없다. 사람을 기쁘게 하며 그 영광을 높이는 말을 원하기 때문이다. 전도자가 위로와 아첨의 말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말씀을 듣는 사람도 세상의 가치관, 곧 관습과 상식 등 사람의 판단과 욕구를 기준으로 듣기 때문이다. 결국 마음을 세상과 육신에서 탈출시켜 하늘로 이끄는 별세와 부활의 십자가 복음을 떠날 것이다. 전도자 바울은 사람을 기쁘게 하며 사람으로부터 영광을 구하지 않았다. 데살로니가 사람들도 창조주 하나님과 예수를 향한 믿음으로 복음을 받아들였다. 십자가에서 죽고 부활하신 그리스도께 온 마음을 드리며 하늘에 계신 아버지를 소망했다. 그들의 마음도 주님과 함께 세상을 떠난 것이다. 세상의 있음과 좋음과 자기 주체성의 기준에서 벗어나 영원한 하늘 아버지의 살아계심과 좋으심과 그 나라의 영광을 바라본 것이다. 하늘에서 부어지는 평강과 기쁨을 알게 된 것이다. 이처럼 복음의 전도는 십자가의 그리스도께 마음을 드리며 세상에 대해서는 죽어야 가능하다. 그 마음에는 세상을 향한 육신의 욕망과 집착, 미련 등이 사라질 것이다. 오직 하늘에 계신 아버지를 마음을 다해 사랑하며 기뻐할 것이다. 복음을 전하고 또 듣는 사람이 그런 마음이 아니라면, 세상과 육신에 마음을 쏟고 사랑하며 의지하고 있다면 십자가 복음의 진리를 바르게 전할 수도, 구원의 믿음에 이를 수도 없지 않을까? 하늘의 주 하나님이 아닌 세상의 인본주의적 기준을 따라 말하며 결국 빗나갈 수밖에 없지 않을까? 오늘도 바울과 데살로니가 교인들처럼 하늘에 계신 아버지의 영원한 사랑과 기쁨에 접속하며 그 말씀과 은혜의 통로로 살 수 있기를 기도한다.

 

   사랑하시는 주 하나님, 생명과 진리의 말씀은 오직 하늘에 계신 주께 있습니다. 세상은 주를 떠나 스스로 선악을 판단하며 자기를 고집합니다. 그것은 사탄의 말에 미혹되어 하나님 나라가 아니라 세상 나라를 택한 것입니다. 죄와 죽음의 저주, 곧 심판과 멸망의 길로 빗나가는 것입니다. 십자가의 그리스도 예수께서 구원, 곧 영생과 진리의 하늘 문을 열어주신 은혜를 믿습니다. 오늘도 우리의 시선이 하늘 아버지의 영광을 보기 원합니다. 그 영원하며 유일하신 살아계심과 좋으심과 주권을 깨달으며, 그 이름을 거룩히 여기며 그 나라가 임하고 그 뜻이 땅에서 이루어지는 것을 보게 하소서. 세상을 이기고 하늘 영광을 드러내신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