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사장의 성결(레21:1-9)
제사장들에게 명하신다. “죽은 자를 만지면 안 된다. 너희는 백성의 어른이니 스스로 부정하게 만들지 마라. 하나님께 거룩해야 하며 하나님의 이름을 욕되게 해서는 안 된다.” 창녀나 부정한 여인과의 결혼도 금지하신다. 제사장들에게는 더 성결한 삶이 요구된다. 그 이유를 생각한다.
누구나 장례는 피할 수 없다. 그러나 제사장들은 죽은 자를 만지지 못하게 하신다. 예외는 직계가족일 경우다. 죽은 자를 위한 애도의 표시로 머리나 수염을 깎거나, 몸에 상처도 내지 말라 하신다. 하나님 앞에 서는 그들은 거룩해야 하기 때문이다. 죽음은 하나님의 뜻이 아니다. 하나님은 생명의 주인이시며, 모든 자가 하나님께는 살아있다. 하나님은 산 자의 하나님이시다. 죽음에 대해 관심을 갖거나 죽은 자에 집착하지 말라는 의미가 아닐까? 제사장들은 살아계신 하나님께 예물을 올려야 한다. 백성들보다 더 성결한 삶을 요구하신다. 백성의 어른이며 본을 보이는 자리에 있기 때문이다. 이 시대 신자들도 하나님의 소유이며 왕 같은 제사장으로 부르심을 받았다. 거룩하신 하나님께 나아가 예배를 드린다. 거룩한 말씀을 전하며 본을 보이는 사람들이다. 그러므로 더 성결한 삶이 요구된다. 그러나 과연 이 시대 신자들은 그런 거룩한 삶의 본을 보이고 있는가? 구별된 택함과 은혜를 받았기에 더 큰 책임이 있지 않은가? 과연 오늘 나는 자녀들, 혹은 이웃들에게 본이 되는 성결한 삶을 살고 있는가?
거룩하신 하나님, 죄와 사망에서 건져 영원한 나라의 성결한 백성으로 부르심을 감사합니다. 그 축복과 은혜의 통로로 부르셨으니 거룩하신 뜻대로 쓰임 받기 원합니다. 주의 소유, 왕 같은 제사장의 소명을 따라 감사와 기쁨으로 이웃을 섬기고 나누며 축복하는 복된 날을 살게 하소서. 신실한 자녀의 온전한 섬김으로 모두를 사랑하시는 주님께 영광을 올리게 하소서. 오늘도 부족하고 연약한 자녀들에게 평강과 형통의 복을 허락하소서, 세상을 이기고 영광을 받으신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