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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10월 23일 오전 08:52

되어지는대로 2019. 10. 23. 08:52

땅은 내 것이며 너희는 임시 거주자들이다(레25:23-38)

하나님의 말씀이다. “땅은 아주 팔 수 없다. 이는 그 땅이 내 것이며 너희는 나와 함께 한 나그네들로 임시 거주자들이기 때문이다. 너희가 소유한 땅에서 너희는 정해진 때에 토지가 원래 소유자에게 돌아가는 것을 허용해야 한다.” 희년의 규례에 관한 말씀이다. 다양한 경우의 부동산 거래에 관해 지침을 주신다. 집을 탕감하고 땅을 돌려주는 희년 공동체와 이 시대의 자본주의, 공산주의 체제와의 차이를 묵상한다.

개인의 자유와 경쟁, 재산권을 보장하는 자본주의는 결국 탐욕으로 인한 부패, 부익부 빈익빈을 초래한다. 그러나 통제를 통해 평등과 재분배를 강조하는 공산주의도 인간의 악한 본성으로 인해 억압과 독재, 가난으로 간다. 하나님의 뜻은 자유와 평등 가운데 어디에 있을까? 하나님은 자유를 허락하셨다. 땅을 나누어 주고 경작하라 하셨다. 땅에 충만하고 번성하라며 문화 명령을 주셨다. 개인의 자유와 소유권을 인정하셨다. 그러므로 적어도 49년간은 자본주의와 시장경제를 허락하신 것이 아닐까? 그러나 50년에는 희년을 선포하라 하신다. 땅을 돌려주며 원래 시작했던 평등한 사회로 돌아가라 명하신다. 그 근거로 땅이 원래 하나님의 소유임을 선포하신다. 그들이 하나님이 주신 땅의 임시거주자이며 동거인이라는 사실을 분명히 하신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이런 희년 공동체를 이루지 못했다. 종을 해방시킨 예는 있지만 결국 귀족들이 기득권을 내려놓지 않았다. 믿음의 순종이 없었다. 역사를 보면 자본주의의 부패, 공산주의 혁명과 억압은 끊임없이 계속된다. 희년의 규례를 통하여 탐욕과 방종, 파멸을 막으려 하신 것이 아닐까? 그러나 인간의 죄성이 해결되지 않는다면, 그리고 믿음의 순종이 없다면, 참된 자유와 평동은 불가능할 것 같다. 주님은 부패한 땅에 오셔서 희년의 해를 선포하셨다. 나눔과 섬김, 희생의 본을 보이셨다. 오늘 우리는 하나님을 믿는 자녀로서, 이 땅의 나그네로서 희년의 정신인 나눔과 섬김을 실현하고 있는가? 나는 지나친 소유와 지배의 욕심을 버리고 이 땅의 임시 거주자이며, 청지기의 본분으로 오늘을 살고 있는가?

만물의 주인이신 하나님, 모든 것이 주께로 말미암고 주께로 돌아감을 믿습니다. 세상은 소유와 지배의 욕망으로 유혹하며 죄와 사망의 길을 재촉하지만 영원한 생명의 구원과 진리는 오직 예수 그리스도께 있음을 고백합니다. 헛된 소유와 권력의 욕망을 내려놓고 섬김과 나눔의 삶으로 주님의 뜻을 이루기 원합니다. 오늘도 말씀과 성령의 인도를 따라 선한 청지기의 길을 걷게 하소서. 참된 기쁨과 만족이 오직 주님의 은혜와 평강 아래 있으니 희년의 정신과 그 소망으로 오늘을 이기게 하소서. 믿음으로 사는 자의 승리를 알게 하소서. 은혜의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