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공부와 큐티

내가 하는 말은 내게서 나온 말이 아니다(요7:14-24)

되어지는대로 2025. 1. 24. 05:27

내가 하는 말은 내게서 나온 말이 아니다(7:14-24)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 교훈은 내 것이 아니요 나를 보내신 이의 것이라. 하나님의 뜻을 행하려는 자는 이 교훈이 하나님께로 왔는지 내가 스스로 말함인지 알리라. 스스로 말하는 자는 자기 영광만 구하되 보내신 이의 영광을 구하는 자는 참되니 그 속에 불의가 없느니라.” 유월절 중간에 예수께서 예루살렘에 오셨다. 성전에서 가르치신다. 사람들은 놀란다. 랍비 밑에서 교육받지 않았다. 목수 출신의 시골 청년이다. 그런데 어떻게 저런 권세와 지혜의 말씀을 할 수 있을까? 그는 자기가 하는 말이 자기 것이 아니라 한다. 성도가 하는 말은 성도의 것일까? 우리는 누구의 말을 하며 어떤 영광을 구하는가?

 

   창조주 하나님은 사람을 특별히 당신의 형상을 따라 지으셨다. 영적 존재로서 하나님의 말씀을 받으며 땅을 관리하게 하셨다. 그 말씀의 인격적 대변인이며 그 뜻의 청지기로서 하늘의 영원한 사랑과 기쁨에 참여할 수 있었다. 조건은 하나님을 향한 전적인 믿음이다. 자발적으로 주를 택하며 그 사랑과 기쁨에 참여할 때 가능하다. 그러므로 성도는 하나님을 마음과 뜻과 힘을 다해 사랑해야 한다. 그 이름을 거룩히 여긴다. 하나님이 가장 큰 관심과 사랑의 대상이며 혹시라도 잃을까 두려워하는 유일한 경외의 대상이다. 그럴 때 그의 말씀을 온전히 대변할 수 있다. 그러나 실패했다. 보이는 세상에 마음이 사로잡혔다. 스스로 선악을 판단하며 자기가 세상의 주인인 것처럼 영광을 취하기로 택했다. 경고하신 죄와 죽음의 저주에 빠지고 말았다. 그러나 독생자로서 세상에 오신 예수는 아버지 하나님을 사랑한다. 항상 마음이 하늘을 향해 열려 있다. 카이로스의 공생애다. 그의 말은 모두 아버지께 받은 말씀이다. 하나님이 계획하신 본래 사람의 모습이다. 그의 삶은 하나님이 이끌어 가신다. 그의 말도 그의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것이다. 그러므로 그는 항상 옳다. 스스로 판단하고 주장하며 자기 영광을 추구하는 사람들로 세상은 혼돈과 공허, 흑암, 죄와 죽음, 파멸의 길을 간다. 구원의 길은 날마다 자기를 부인하며 예수의 십자가 길을 따르는 것이다. 그러므로 십자가 복음을 믿는 성도라면 그의 말과 행동은 스스로 하는 것이어서는 안 된다. 예수께서 그러셨듯이 하늘의 자녀로, 그 말씀의 대변인으로 살아야 한다. 유대인들은 하나님을 안다. 사실은 아는 것이 아니었다. 마음을 다해 사랑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세상과 육신의 일에 관심을 두고 좋아하며 하나님을 마음대로 규정했다. 하나님 매니아가 아니라 세상의 매니아들이었다. 성경의 첫 계명은 네 주 하나님을 마음과 뜻과 힘을 다해 사랑하라는 것이다. 다른 대상에 마음을 쏟지 말라 요구한다. 진심으로 사랑하며 기뻐하지 않는 대상은 실제로 잘 알 수도 믿을 수도 없기 때문이다. 오늘 우리의 언어는 어디에서 나온 것일까? 여전히 스스로 하는 말인가? 예수님처럼 실시간으로 받은 말씀을 전하며 그 뜻으로 행하는 삶이 구원받은 자녀의 복된 인생일 것이다. 항상 쉬지 않고 범사에, 십자가의 주님 안에서 그 믿음과 소망 사랑으로 살 수 있기를 오늘도 소원한다.

 

  전능하신 주 하나님, 마음이 주께로 향하지 않는다면 주시는 말씀과 은혜를 받을 수 없습니다. 마음에 하나님이 첫 번째 대상이 아니라면 우리 마음은 여전히 하늘을 향해 열리지 않은 것입니다. 예수께서 보여주신 것처럼 온전한 믿음의 자녀는 아버지의 말씀과 뜻을 따라 말하고 행할 것입니다. 오늘도 마음에 아버지의 이름이 거룩히 여겨지며 그 나라가 임하고 그 뜻이 이루어지기 원합니다. 소망을 오직 하늘에 두고 세상과 육신의 시험을 이기며 악에서 벗어나게 하소서. 그 은혜의 길을 여신 십자가의 주님을 바라봅니다. 성령으로 이끄소서. 강건하게 하소서. 영원히 사랑하시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