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과 발람의 이상한 대화법(민22:15-30)
하나님과 발람의 이상한 밀당이다. 발람은 순종하는 선지자처럼 말한다. 그러나 영적 시장의 장사꾼인 그는 포기할 수 없는 것이 있다. 모압 왕의 재물이다. 많은 재물과 함께 존귀한 신분도 줄 것이다. 그러므로 모압에 가고 싶다. 하나님은 가지 말라 하셨다. 그러나 포기하지 않는 그의 마음을 보시고 가라 하신다. 그는 임의로 말씀을 해석했을 것이다. 육신의 영광을 바라며 모압으로 간다. 패역한 그에게 하나님은 진노하셨다. 사자를 보내셨다. 나귀가 알아보고 피한다. 이 이상한 관계를 통해 신자들에게 주시는 교훈을 생각한다.
동물인 나귀는 하나님의 뜻에 무조건 순종한다. 패역을 모른다. 스스로 판단하며 자기를 고집하지 않는다. 위기 앞에서 동물적 본능으로 피했다. 신과 소통한다는 인간 발람은 하나님의 사자를 보지 못했다. 그 권위에 대한 믿음과 순종도 없다. 재물 등 세상의 목적을 원하는 자기를 고집한다. 신에게 잘 보이며 그 능력을 동원하는 영적 거래인으로 자기 뜻을 이루려 한다. 패역한 것이다. 모압 왕도 그렇다. 죄와 저주에 갇힌 채 자기 판단과 뜻으로 세상을 통제하려 한다. 그런 탐심과 지배욕으로 가득한 마음은 창조주 하나님의 주권과 영적 질서를 볼 수 없다. 세상을 지배하기 위해 영적 세계에 간섭하며 능력을 동원하려 한다. 하나님의 사랑과 공의, 그 주권과 권능에 대해 무지하다. 사탄의 미혹에 빠져 스스로 선악을, 좋고 나쁨을 판단하며 통제하려는 것이다. 그러므로 주 하나님의 이름을 부르며 그 말씀을 들어도 깨닫지 못한다. 오히려 권력에의 의지, 곧 초인이 되고 싶은 욕망과 의지를 스스로 강화할 뿐이다. 죄와 죽음의 저주 가운데 미쳐버리며 망할 것이다. 하나님은 영성 시장의 공급자, 선지자와 주술사로 자처하는 발람에게 당신을 드러내셨다. 뜻을 분명히 밝히셨다. 나귀까지 동원해 경고하셨다. 자발적 순종을 요구하셨다. 그러나 그는 재물과 권력, 명성 등 세상을 향한 애착과 육신의 소원을 포기하지 않는다. 모압 왕의 요구대로 이스라엘을 저주하며 재물을 취하고 싶다. 순종하는 척하며 동의를 구한다. 그러나 그의 뜻대로 되지 않는다. 하나님은 그의 소원을 이루어주지 않는다. 그러므로 스스로 악한 계략을 세운다. 선민들을 미혹해 스스로 망하게 하는 꾀를 내 왕에게 알려준다. 선민들을 이방의 음란한 축제로 유혹하는 것이다. 그렇게 완악한 발람은 결국 죽임을 당한다. 오늘 우리는 영이신 하나님의 살아계심과 선하심, 그 주권과 권능을 온전히 믿는가? 하나님께 기도하며 그 말씀을 들으면서도 주술사 발람처럼, 자기 육신의 욕구를 계속 고집한다면 온전한 믿음이 아니다. 주신 말씀대로 날마다 죄에 젖은 자기를 부인하며 십자가를 지고 주님의 뒤를 따르지 않는다면 약속하신 영생의 구원에 이를 수 없다. 오늘도 십자가의 주님을 바라보며 오직 아버지의 이름이 마음에 거룩히 여겨지기를, 그 나라가 임하고 그 뜻이 땅에서도 이루어지기를 기도한다.
사랑과 은혜의 주 하나님, 타락한 세상에 말씀으로 개입하시며 자발적 순종의 기회를 주시니 감사합니다. 세상을 향한 애착, 탐심과 정욕을 끊어내지 못하는 악함과 연약함을 긍휼히 여기심을 믿습니다. 오늘도 그 은혜의 손길을 의지합니다. 광야에서 선민들이 모세의 놋뱀을 바라보듯이 십자가의 주님을 바라봅니다. 우리 마음도 주님과 함께 죄와 저주의 땅을 벗어나 하늘에 오르게 하소서. 부활과 승천의 주님 안에서 하늘의 사랑과 기쁨에 참여하며 이 땅에 그의 나라가 임하고 그 뜻이 이루어지게 하소서. 온전한 믿음과 소망, 사랑으로 세상과 육신의 시험을 이기며 순종을 온전히 이루게 하소서. 하늘의 영광을 드러내신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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