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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11월 15일 오전 09:07

되어지는대로 2019. 11. 15. 09:07

일곱째 인을 떼시자...(계8:1-13)

일곱째 인을 떼시자 잠시 고요한 시간이 흐른다. 이어서 일곱 천사가 일곱 나팔을 받았다. 다른 천사가 금향로를 들고 제단에 선다, 향의 연기는 그 천사의 손에서 모든 성도들의 기도와 함께 하나님께 올라간다. 천사가 향로에 제단의 불을 채우고 땅에 부으니 천둥과 번개, 지진이 일어난다. 나팔을 든 천사가 차례로 나팔을 분다. 재앙이 땅과 바다, 강과 지하수, 해와 달, 별들에 나타난다. 문맥을 보면 성도들의 기도의 응답으로 진노와 심판의 재앙이 시작된 것 같다. 하나님께 드려진 기도를 생각한다.

로마제국과 세상의 박해 아래 고난당하는 성도들은 기도했을 것이다. 무력하고 억울한 그들은 기도 밖에 할 수 있는 것이 없었다. 많은 성도들이 하나님께 탄원했을 것이다. 그러나 결국 그들은 죽음을 당했다. 순교자들, 피해자들의 신음과 원한의 부르짖음이 사무쳤을 것이다. 어쩌면 기도가 소용이 없다고 탄식했을 것이다. 그러나 그들의 기도는 사라지지 않았다. 모든 성도의 기도는 향로의 연기처럼 하늘로 올라간다. 그 기도의 응답이 공의의 심판이며 부패한 땅에 내린 재앙이다. 일곱 나팔의 재앙이 시작되기 전 잠시 정적의 시간과 천사의 금향로가 삽입된 것은 기도의 중요성, 하나님의 심판의 엄중함을 의미하는 것이 아닐까? 하나님의 관심이 성도들의 기도에 있다. 그 기도는 없어지지 않는다. 하나님은 모든 기도를 들으시며 응답하신다. 응답의 시간은 다르겠지만 의로운 기도, 정당한 기도는 반드시 응답을 받는다. 오늘 나는 응답을 확신하는 담대한 믿음으로 기도하는가? 들으시는 하나님을 의식하며 바른 기도를 드리는가? 주님이 기뻐하시는 기도, 중단 없는 끈질긴 기도, 비록 당대에는 응답을 보지 못한다 하더라도 낙심하지 않으며 기도하는가?

들으시는 하나님, 성도들을 긍휼히 여기시며 기도에 응답하시는 주께 감사와 찬양을 올려드립니다. 연약한 자녀들의 원한의 기도, 부족한 기도와 소원도 들으시며 불쌍히 여기심을 믿습니다. 미천한 자녀들을 말씀과 그리스도의 십자가, 성령으로 가르치시며 은혜로 새롭게 세우실 것을 믿습니다, 오늘도 응답하시며 품으시는 주의 사랑 안에서 위로와 소망을 얻기 원합니다.,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까지 우리의 믿음이 성장하게 하소서. 자기를 부인하며 자기 십자가를 지며 끝까지 사랑하시는 주의 자녀로 살아내게 하소서. 오늘도 한없는 용서와 사랑, 구원의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