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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2월 3일 오전 09:12

되어지는대로 2020. 2. 3. 09:12

너희는 너희 아비 마귀에게 속했다(요8:31-47)

예수님의 충격적인 말씀이다. “만일 하나님이 너희 아버지라면 너희가 나를 사랑할 것이다. 너희는 너희 아비인 마귀에게 속해있다.” 아브라함의 자손이며 선민이라 자랑하는 유대인들에게 너희는 마귀의 자식들이라 하셨다. 무엇이 잘못된 것일까?

그들은 예수를 믿지 않는다. 하나님의 구원과 율법을 받은 선민의 자부심은 있다. 하나님을 우리의 아버지라며 믿음의 고백도 한다. 그러나 하나님의 아들, 참 생명과 진리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믿지 않는다. 그러므로 너희는 마귀에게 속했다 말씀하신다. 비록 주를 믿는다고 하지만 사실은 하나님을 모르는 이방인들과 다르지 않다. 똑같이 불신과 거짓, 탐욕, 정욕, 살인, 폭력 등으로 살아간다. 그러나 진실로 하나님께 속한 사람은 그의 말씀을 듣는다. 진리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알고 그 말씀 안에 거하며 죄와 착각에서 벗어나 자유를 얻는다. 부패한 세상에서 영생의 삶을 살아간다. 그러나 그런 믿음이 얼마나 될까? 이 시대 많은 신자들도 믿는다 하면서 실제로 말씀 안에서 살지는 않는다. 주님은 오늘의 교회들에게도 이렇게 충격적인 말씀을 하지 않으실까? 교회에 출석하며 교회생활은 하지만 참된 신앙생활은 아닐 수도 있다. 입으로 믿음과 구원을 고백하지만 실제의 삶은 불신자와 차이가 없기 때문이다. 마음 깊이 깨닫는 나의 참 아버지가 정말 하나님일까? 혹시 거짓의 아비인 마귀에게 속고 있는 것은 아닌가? 나는 진실로 온 마음을 다해 하나님을 사랑하며, 내 뜻이 아닌 아버지의 뜻대로 판단하고 행동하며 살아가는가? 주님의 말씀 안에 거하는 삶은 무엇이며, 구원 받은 신자의 증거는 무엇일까? 주님의 십자가를 항상 마음의 중심에 두고 자기를 부인하며 자기 십자가를 지는 삶이 아닌가?

감찰하시는 하나님, 말씀과 성령으로 어리석고 연약한 마음을 감찰하시며 깨우치심을 감사합니다. 사람으로는 못하지만 전능하신 주, 사랑의 하나님께서는 부족한 자녀들을 긍휼히 여기시며 새롭게 하실 것을 믿습니다. 오늘도 십자가의 길로 부르시고 성화의 거룩한 여정 가운데 세우시며 승리하게 하실 것을 믿습니다. 겸손과 정직, 진실한 마음으로 오직 주신 말씀 안에서 살게 하소서. 감사와 기쁨으로 순종하며 공의와 사랑의 삶으로 주께 영광을 올리게 하소서, 항상 기뻐하고 감사하며 기도하는 자녀들의 공동체를 이루게 하소서, 끝까지 돌보시는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