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의 말씀을 주의 이름보다 높게...(시138:1-8)
다윗의 감사찬양이다. 2절에 어려운 부분이 있다. “내가 성전을 향해 예배하며 주의 인자하심과 성실하심으로 말미암아 주의 이름에 감사하오리니, 이는 주께서 주의 말씀을 주의 모든 이름보다 높게 하셨음이라(개역개정).” 그는 하나님의 말씀을 하나님의 이름보다 높게 하셨으므로 감사한다. 말씀이 이름보다 높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 주의 말씀과 이름을 모두 높이셨다고 번역한 성경도 있다. 그러나 원어대로 주의 말씀을 주의 이름보다 높이셨다는 번역이 좋을 것같다. 그 이유를 찾아보았다.
다윗은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자였다. 그는 언약을 받았다. 그 언약이 주의 말씀이다. 주의 이름은 공적인 하나님의 신분과 속성을 상징한다. 만물의 창조주이시며 심판주이시다. 전지전능하시고 생사화복의 주권자이시며 우주와 역사를 주관하시는 분이시다. 그분이 다윗 개인에게 특별한 은혜의 말씀을 주셨다. 바로 다윗 언약이다. 공과 사를 초월하는 영원한 복을 그와 후손에게 약속하셨다. 하나님은 그 말씀을 주의 모든 이름보다 높이신 것이다. 그러므로 특혜를 입은 다윗은 감격한다. 감사의 찬양을 올린다. 죄로 말미암아 죽을 수밖에 없는 우리가 영생의 말씀과 구원을 받은 것도 그처럼 특별한 은혜가 아닌가? 심판주 하나님의 공적인 이름보다 언약의 말씀을 높게 하시는 주의 사랑, 그리스도의 십자가 사건으로 증거하신 그 은혜에 감사해야 하지 않는가? 특별한 관심과 사랑으로, 구원의 말씀으로 함께 하시는 하늘 아버지의 자녀 삼으심에 나는 얼마나 감사하는가? 오늘 나도 다윗처럼 감사와 기쁨의 찬양을 올리며 믿음으로 얻는 구원의 길, 곧 주님의 십자가와 부활, 승천의 과정에 동참하고 있는가?
은혜의 하나님, 죄와 사망에 놓인 자녀들을 긍휼히 여기시며 은혜의 말씀과 손길로 함께 하심을 감사합니다. 낮은 자의 개인적인 부르짖음에도 친밀한 사랑으로 응답하고 높이시며 강건하게 하셨습니다. 오늘도 그 감사와 기쁨으로 담대히 세상에 나아가 주님을 찬양하며 축복의 통로로 쓰임받기 원합니다. 세상의 유혹과 만족을 떠나 은혜의 말씀과 성령으로 충만하게 하소서. 주님의 십자가를 바라보며 세상에 대해 죽고 다시 살아난 새 피조물의 승리와 영광을 누리게 하소서. 세상 끝까지 사랑하시는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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