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이제는 율법 외에...(롬3:21-31)
어제 본문에서 바울은 율법의 목적과 가치를 설명했다. 율법은 행위로는 하나님 앞에서 의롭다 인정을 받을 육체가 없다는 것을 증거한다. 그리고 죄를 깨닫게 한다. 결국 유대인과 이방인 모두 하나님의 진노에서 벗어날 수 없다. 심판을 피할 수 없다. 그러나 반전이 있다. 이제 율법 외에 하나님의 의가 부패한 땅에 나타났다. 예언된 대로 그리스도가 오셨고, 믿는 자에게 하나님의 의가 주어졌다. 율법의 행위와 상관없이 믿음으로 의롭다 인정을 받을 수 있게 되었다. 그렇다면 신자는 율법 없이 살아도 되는 것일까?
바울은 결코 그럴 수 없다고 강조한다. 율법은 파기되지 않았으며, 더 굳게 세운다고 가르친다. 절망에서 소망을 얻었지만 신자가 맞는 세상의 현실은 결코 쉽지 않다. 여전히 곤고하다. 사탄의 미혹에 넘어간 세상, 철저히 부패했고 타락한 땅에 살기 때문이다. 믿음으로 의롭게 된 신자가 또 죄를 지을 수 있을까? 정말 은혜를 받고 거듭났다면 그럴 수 없을 것이다. 그 마음이 몸을 떠나 십자가의 주님과 연합하여 부활과 승천, 하나님 우편에 이르고 그의 몸에는 하나님의 주권과 뜻이 임할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 마음이 십자가의 주님을 따르지 않고 세상과 육신에 머물러 있다면 그는 여전히 부패한 세상을 좋아하며 죄를 지을 것이다. 더구나 신앙을 이용하여 돈과 권력, 명성 등 자기 의를 추구한다면 그는 우상을 섬겼던 이스라엘과 다를 바가 없다. 하나님의 좋으심과 의로우심을 알지 못하며 하나님을 떠난 것이다. 오늘 나의 믿음은 어떨까? 과연 의롭다고 인정을 받을 만한가? 사탄의 세상에 대해 죽고 십자가의 주님과 연합하는 믿음, 즉 자기를 부인하며 영생의 소망과 감사를 유지하는 믿음인가?
은혜의 하나님, 무한한 사랑과 공의의 능력으로 부패한 땅에 빛과 생명의 길을 열어주심에 감사와 찬양을 올립니다. 타락한 인생 어느 누구도 행위로는 의롭다 판정을 받을 수 없음을 고백합니다. 이제 허락하신 말씀과 십자가를 붙잡고 의지하며 구원과 성화의 길로 나아갑니다. 십자가의 주님과 함께 세상에 대해 죽은 나를 보게 하소서. 거룩한 나라를 향한 성도의 승리와 기적을 경험하며 주님의 영광을 찬양하게 하소서. 믿음으로 사는 의인의 길을 걷게 하소서. 순종으로 승리하신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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