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브라함의 믿음과 의(롬4:1-8)
바울은 행위가 아니라 믿음으로 구원받는다고 선언한다. 그러나 믿는 것도 행위에 속하지 않나? 마음으로 믿고 입으로 시인하는 것도 사실상 행위가 아닐까? 바울은 아브라함의 예를 들어 행위와 믿음을 구별한다.
“아브라함이 하나님을 믿으니 이것이 그에게 의로 여겨졌다(창15:6).” 율법이 주어지기 전에 하나님은 아브라함에게 의롭다 말씀하셨다. 의란 하나님이 옳다고 여기시며 마음에 들어하시는 상태를 의미한다. 율법의 행위를 명령하시기 전에 하나님은 아브라함을 마음의 단계에서 의롭다 인정하신 것이다. 행위는 믿음의 다음 단계이며 그 결과로 발생한다. 아브라함은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믿었다. 세상의 상식과 몸의 현실로는, 여태 자녀가 없는 자신이 별처럼 많은 후손들의 조상이 되고 복의 근원이 된다는 것을 믿을 수 없었다. 그러나 그의 마음은 세상보다 하나님께 밀착했다. 보이는 것보다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신뢰했다. 행위 이전의 단계에서 이미 그의 마음은 세상을 지나쳐 하나님께 향하며 자신의 삶을 의뢰했다. 하나님은 이처럼 말씀을 받아들이는 마음을 원하신다. 그 마음이 있어야 영이신 하나님과 소통하고 관계하며 동행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믿음은 몸의 감각과 의식을 따르는 행위가 아니다. 마음의 자리에서 주의 말씀을 받고 인생을 의뢰하는 것이다. 몸에서 내 마음을 분리해 하나님께 드리는 것이다. 오늘 나의 마음은 어디를 향하고 무엇에 밀착해 있는가? 여전히 세상적 풍요와 번영, 욕망 등 이기적 문제의 해결에 있는가? 영이신 하나님과 그의 나라가 오늘 나의 마음에서 가장 중요한 나의 현실인가?
은혜의 주 하나님, 먼저 말씀과 듣는 마음을 통해 진리를 깨우치시며 은혜를 베푸심에 감사와 찬양을 올립니다. 부패한 땅의 생각, 과장되고 거짓된 행위보다 믿음과 소망, 사랑으로 듣고 순종하는 자녀로 인도하심을 믿습니다. 오늘 우리의 마음이 십자가의 주님을 따라 하늘 아버지의 거룩하신 이름과 뜻에 이르기 원합니다. 영원한 생명과 진리의 말씀을 듣고 깨우치며 현장의 삶으로 예배하게 하소서. 은혜의 음성과 손길을 따라 의로운 자녀의 승리를 경험하게 하소서. 끝까지 사랑하시는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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