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공부와 큐티

아브라함과 우리의 의(롬4:18-25)

되어지는대로 2020. 7. 31. 07:08

아브라함과 우리의 의(4:18-25)

 

아브라함은 하나님의 약속이 이루어질 것을 믿었다. 그것이 의로 여겨졌다. “그에게 의로 여겨졌다라는 말씀은 아브라함만을 위한 것이 아니다. 의롭다 인정을 받을 우리, 즉 예수를 죽은 자 가운데 살리신 분을 믿는 우리를 위한 것이다. 이 시대 우리의 의는 무엇일까?

 

바울은 아브라함의 믿음을 완전하게 묘사한다. 그러나 그에게 처음부터 그 믿음이 있었을까? 약속은 75세에 받았지만 실제로 그는 아들 이삭을 100세에 얻었다. 99세 때 하나님이 그를 찾아오셨다. 다음 해에 아들을 낳을 것이란 말씀을 듣고 그와 사라는 모두 웃었다(17:17). 아브라함은 서자인 이스마엘이나 잘 살게 해달라고 했다. 오래 기다렸던 그도 사실은 믿지 못했던 것이다. 그러나 그는 할례를 행하며 기다렸고, 그 말씀은 이듬해에 성취되었다. 그런 믿음이 의지적이고 강한 것이라 할 수 있을까? 사실 그에게는 그저 기다리는 것 외에 다른 길이 없지 않았나? 은혜에 편승하는 믿음이 아닌가? 그의 믿음은 오랜 시간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따라 성장해 갔다. 나중에 이삭을 바치라 했을 때에 그는 망설이지 않고 순종했다. 이처럼 믿음은 은혜 안에서 과정을 거치며 자라간다. 결국 믿음이란 하나님과 밀착된 관계 안에서 높이 오르는 은혜의 비행기에 편승하고 있는 것이 아닐까? 오늘 우리의 믿음도 그렇지 않은가? 나는 어느 단계에 있을까? 입술을 깨물고 이를 악물어야 하는 믿음인가, 모든 것을 내려놓고 그저 맡기는 믿음인가? 그의 이삭을 바치는 믿음은 이 시대 자기를 부인하며 자기 십자가를 지는 믿음이 아닐까? 이 시대 우리의 의는 매일 주님의 십자가를 바라보며 내가 죽고 그리스도께서 내 안에 사심을 믿으며 그 은혜의 길에 편승하는 것이 아닌가?

 

은혜의 하나님, 어리석고 완악한 자녀들에게 찾아와 말씀으로 깨우치고 은혜를 베푸심에 감사를 드립니다. 여전히 부족한 믿음을 긍휼히 여기시며 구원과 성화의 거룩한 길로 인도하심을 믿습니다. 오늘도 바랄 수 없는 중에 바라며 모든 것을 주께 의뢰했던 아브라함의 믿음을 본받아 주님의 말씀과 십자가를 의지하며 하늘 영광을 향한 길에 편승하기 원합니다. 허락하신 담대한 믿음과 소망, 사랑의 여정에서 흔들리지 않게 하소서. 보이는 이 시대의 모든 미혹과 조롱, 환란을 이기게 하소서, 성령으로 충만하게 하소서, 세상을 이기신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