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네가 길을 바꾸며 이리저리 돌아다니느냐?(렘2:29-37)
하나님께서 울분을 터뜨리신다. “너희가 왜 나와 다투느냐? 너희가 내게 죄를 짓지 않았느냐?” 너희의 음란한 범죄가 이방여인도 배울 정도라 하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은 나는 죄가 없으니 분명히 하나님의 진노가 내게서 떠날 것이라 말한다. 그러나 하나님은 선언하신다. “네가 죄를 짓지 않았다고 하니 내가 너를 심판할 것이다. 네가 왜 네 길을 바꾸며 이리저리 돌아다니느냐? 네가 앗수르로 인해 수치를 당했던 것처럼 이집트로 인해 수치를 당할 것이다.” 그들은 왜 하나님의 진노가 떠날 것이라고 생각했을까?
그들은 듣고 싶은 것을 듣고, 믿고 싶은 것을 믿는다. 하나님이 계속 진노하지 않으실 것이며, 은혜를 베풀 것이라는 거짓 위로를 들었다. 종교 지도자들, 거짓 선지자들의 달콤한 위로를 즐거워했다. 과거의 고난과 위로, 회복을 기억하며 잘못된 확신을 품었을 것이다. 위선적인 삶을 살며 자기 합리화와 주관적인 믿음, 종교의식에 대한 열심을 내었다. 그러나 그들은 하나님을 오해했다. 길을 바꾸며 눈에 보이는 강한 왕의 도움을 받고자 했다. 앗수르로부터 이미 수치를 당했으면서도 그들은 다시 애굽의 도움을 청하러 다닌다. 줄타기 외교를 통해 구원을 얻으려 한다. 그러나 하나님은 실패를 선언하신다. 결국 수치를 당할 것이다. 하나님을 신뢰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들은 여전히 자기가 주인이며 마음대로 살아간다. 욕심에 따라 판단하며 거짓된 믿음으로 예배한다. 그러나 하나님은 속지 않으신다. 한심한 행위에 분노하며 탄식하신다. 심판을 선언하신다. 오늘 우리는 어디서 도움을 구하는가? 여기저기 무엇을 찾아다니는가? 세상의 방법과 능력을 구하는 것이 아닌가? 거짓 위로, 헛된 안심이 아니라 참된 사랑과 공의의 말씀을 듣고 있는가? 과연 주의 심판을 두려워하고 있는가?
자비의 하나님, 심판 전에 경고의 말씀을 주시고 심판 가운데에서도 긍휼을 버리지 않으시는 주께 감사와 찬양을 올립니다. 잘못된 확신과 거짓 위로에 넘어가 참 사랑을 저버리고 사랑 없는 길을 가는 자녀들을 불쌍히 여기소서. 이 시대에도 오래 참으시며 긍휼을 베푸시며 구원의 역사로 이끄실 것을 믿습니다. 오늘도 이리저리 다니는 어리석은 발길을 멈추고 생명과 진리의 길이신 주님을 바라며 그 뒤를 따르기 원합니다. 오늘 잘못을 깨달아 알게 하시는 성령의 음성을 듣게 하소서. 더 이상 심판의 길을 가지 않게 하소서. 참된 믿음과 소망, 사랑으로 기뻐하시는 그의 나라와 의의 길을 담대히 따르게 하소서. 세상 끝까지 사랑하시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