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리와 접촉, 새 삶의 시작(마9:14-26)
두 사람이 치유를 받는다. 12년간 혈루병을 앓던 여인과 회당장의 12살인 딸이다. 둘 다 세상에서 격리되었다. 혈루병은 사회적 접촉이 금지된 병이다. 아이도 죽음으로 세상과 분리되었다. 그러나 예수님과의 접촉으로 구원을 얻고 새 삶을 시작한다. 혈루병 여인은 모든 관계가 끊어진 상태에서 주님께 다가온다. 믿음의 접촉으로 구원을 받는다. 새 삶이 시작된다. 이 시대 혈루병 여인이 주는 메시지를 생각한다.
그녀는 아무도 접촉할 수 없다. 자신의 부정함으로 다른 사람까지 부정해지기 때문이다. 모든 관계에서 끊어졌다. 죄가 흐르기 때문이다. 비접촉과 분리로 고독과 궁핍의 삶을 살아간다. 그러나 하나님의 아들이 오셨다. 치유의 능력을 베푸신다. 그분과 접촉하면 그분이 부정해지는 것이 아니라 내 부정함이 끊어질 것이다. 믿음으로 그분께 다가간다. 주님이 말씀하신다. “딸아, 안심하라. 네 믿음이 너를 구원했다.” 믿음으로 하나님과의 새 관계 안으로 들어왔다.
하나님으로부터 분리된 인류는 저주와 부패의 상태로 전락했다. 죄와 죽음에 묶였다. 의인은 없다. 모두 죄인들뿐이다. 노력을 통해 스스로 의인이라 생각하는 사람도 있다. 그러나 망상일 뿐이다. 주님과 접촉하지 않는 한 여전히 죄를 흘리고 다닌다. 모두 혈루병 인생들이다. 그러므로 모든 접촉을 끊고, 절대 궁핍 가운데 주님을 만나야 한다. 오늘 내 안에도 그런 죄가 흐르지 않는가? 과연 부패한 세상과 욕망의 관계를 나는 끊고 있는가? 끊어짐 속에서 담대한 믿음으로 십자가의 주님과 연합하고 부활의 자리로 나아가 하나님 안에서 새 삶을 시작하고 있는가? 그러나 땅과 몸의 현실로 인해 다시 부패한 육신의 죄가 흐르는 것을 피할 수 없다. 그때마다 끊어짐과 구원을 얻는 길은 말씀대로 주님의 십자가 앞에서 자기를 부인하며 그 십자가에 연합하는 것이 아닐까?
사랑의 아버지 하나님, 사랑과 은혜의 손길로 죄와 죽음에 갇힌 인생들을 불쌍히 여기시고 구원의 역사를 일으키심에 감사와 찬양을 올립니다. 영생과 진리의 구원을 얻는 길은 오직 주님의 십자가와 부활로 열어주신 하늘길임을 믿습니다. 이제는 땅의 모든 탐욕과 정욕, 허탄한 자랑과 교만에서 벗어나 세상과 육신에 대해 죽은 자임을 고백하며 부활의 자리에 서기 원합니다. 주님의 말씀과 성령의 음성을 듣고 깨우치고 따르며 그 은혜를 찬양하게 하소서. 주의 나라와 의를 구하며, 하늘 아버지의 뜻과 사랑이 우리 모든 삶의 현장에서 드러나는 것을 보게 하소서. 존귀하신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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