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공부와 큐티

백부장의 담대한 믿음(마8:1-13)

되어지는대로 2021. 1. 29. 09:04

백부장의 담대한 믿음(8:1-13)

 

산상 설교를 마치고 산에서 내려오신다. 천국 가르침이 실제 삶의 현장에서 어떻게 쓰이는지 보여주신다. 치유와 섬김의 사역이다. 가버나움에서 중풍병에 걸린 백부장의 하인을 고치신다. 이 과정에서 이방인 백부장의 믿음을 칭찬하신다. 이스라엘에서도 이렇게 큰 믿음을 본 적이 없다 하신다. 천국에 들어가는 그 믿음을 생각한다.

 

그는 로마 군인이다. 로마 황제를 신처럼 섬기는 사람이다. 그가 식민지의 남루한 청년을 주라 부른다. 아마 그는 갈릴리에서 근무하며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창조주이심을 알았을 것이다. 성경도 공부했을 것이다. 소문을 듣고 예수가 하나님께서 보내신 분임을 알았다. 이방인이 감히 집으로 모실 수 없다는 것을 안다. 황제의 군인이 식민지 청년을 신의 아들로 믿고 주라 부르는 것이 얼마나 위험한 일인지도 알 것이다. 반역 혐의, 비판과 조롱 등을 당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종을 위해 나선다. 그를 귀한 생명으로 여긴 것이다. 그 청년에게 권능이 있음을 믿었다. 미천함에도 불구하고 자기 종에게 치유의 능력을 베푸실 것도 믿었다. 그가 요청했을 때, 그리고 말씀으로 명령만 하셔도 나을 것이라 했을 때 주님은 그 믿음을 칭찬하셨다. 이스라엘이 천국에 못 들어가고 오히려 믿는 이방인들이 들어갈 것이라 말씀하셨다. 과연 그 백부장과 같은 천국의 믿음, 지금 보이는 세상을 아랑곳하지 않는 적극적 믿음의 행위가 내게도 있는가? 관념 속의 하나님이 아니라 살아계신 하나님과 천국이 내가 만나는 모든 일보다 더 중요한 나의 현실임을 믿는가? 삶의 현장에서 구체적으로 간섭하시며 명령하시는 하나님을 나는 지금 찾고 구하며 사는가?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 하나님, 혼돈과 공허의 땅에서 사는 미천한 자녀들에게 놀라운 사랑의 말씀과 섭리의 역사로 구원을 베푸심에 감사와 찬양을 올립니다. 살아가는 모든 시간, 모든 일에 아버지의 주권과 뜻이 함께 하심을 믿습니다. 오늘도 백부장의 담대한 믿음처럼 온 마음을 다해 은혜의 주님을 찾으며 아버지의 음성에 귀를 기울이기 원합니다. 긍휼히 여기시며 사랑하시는 아버지의 뜻을 알게 하소서. 하늘 아버지의 선하신 뜻이 우리 모든 현실 속에서 드러나며 성취되게 하소서. 세상을 이기시고 영광을 받으신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