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산 체험, 그 말을 들으라!(마17:1-13)
베드로의 신앙 고백 사건 후 변화산 체험이 이어진다. 산에서 예수님이 아름다운 빛의 형상으로 변화되셨다. 모세와 엘리야가 나타나 주님과 대화를 나눈다. 황홀한 광경에 베드로가 말한다. “주여 우리가 여기 있는 것이 좋사오니, 원하시면 내가 여기에 초막 셋을 짓되 하나는 주를 위해, 하나는 모세를 위해, 하나는 엘리야를 위해 하리이다.” 그때 구름이 저희를 덮더니 하늘에서 소리가 들린다.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요 내 기뻐하는 자니 너희는 그의 말을 들으라.” 그들에게 변화산 체험은 왜 필요했을까?
베드로는 바른 신앙 고백을 했다. 그러나 예수님의 십자가 수난고지를 듣고 심하게 반발했다. 사탄이라는 책망까지 들었다. 고백은 했으나 주님을 주님으로 믿지 않고 세상의 의리와 정으로 관계했다. 하나님 앞에서 사람의 생각과 일을 주장한 것이다. 아직 제대로 된 믿음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 변화산 체험이 필요했던 것이 아닐까? 그의 관심은 세상이 아니라 하늘에 있어야 한다. 산에서 그는 예수님의 천국 모습을 보았다. 아름다웠다. 세상 그 어떤 것도 이에 비할 수 없다. 온 마음이 빨려들었다. 황홀한 그는 또 말을 시작한다. 여기에 초막을 짓자고 한다. 산 아래 세상에 대한 관심은 다 사라졌다. 남은 제자들과 가족들, 품고 있던 세상의 비전과 심지어 자기 자신까지도 잊어버렸다. 지금 보는 천국 모습이 너무 좋았다. 그때 하늘의 음성을 듣는다.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요 내 기뻐하는 자니 너희는 그의 말을 들으라.” 베드로는 말하는 자가 아니었다. 듣는 자였다. 그는 하나님 일에 관심을 두며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주님의 말을 들어야 한다. 주님은 산 아래 삶의 현장으로 내려가자 하신다. 그리고 십자가와 부활의 사건이 있을 때까지 이 일을 비밀로 하라 하신다. 이 신비한 체험은 하나님께서 주신 것이다. 사람이 스스로 반복할 수 없다. 그처럼 천국 체험은 대단한 것이다. 그 체험은 우리의 생각과 관심을 바꾸게 한다. 사실 예수님은 우리의 관심을 세상에서 하늘로 바꾸려 오시지 않았는가? 오늘 나의 관심은 어디에 있는가? 누구의 말을 듣는가? 사람의 일, 이 땅의 어떤 관심거리보다 비할 수 없이 아름다운 주님과 천국으로 마음이 향하는가? 나는 하나님의 일에 관심을 두며 하늘나라를 그리워하는가?
신비한 영광의 주 하나님, 만물과 역사의 유일한 주이시며 홀로 영광 받으시는 주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그 영광과 기쁨을 나누시기 위해 저주와 심판의 땅에 그리스도를 보내시고 사랑하시는 자녀들을 구원하시며 인도하심에 감사를 드립니다. 말씀과 성령을 통하여 알게 된 천국의 위대하고 아름다운 영광을 마음에 그려봅니다. 이 땅에서 천국을 그리워하며 믿음과 소망, 사랑으로 하늘길을 따르는 자녀들을 강건케 하소서. 주의 나라와 의를 발견하고 드러내며 주의 은혜와 그 영광을 찬양하게 하소서. 사랑하시고 기뻐하시는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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