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공부와 큐티

성전세는 왜?(마17:24-27)

되어지는대로 2021. 2. 25. 09:05

성전세는 왜?(17:24-27)

 

세금징수원이 베드로에게 묻는다. “너희 선생은 성전세를 내지 않느냐?” 베드로가 돌아오니 예수께서 아시고 물으신다. “시몬아, 너는 어떻게 생각하느냐? 세상 왕들은 누구에게 세금을 거두느냐? 자기 아들들이냐, 다른 사람들이냐?” “다른 사람들입니다.” 예수께서 말씀하신다. “그렇다면 아들들은 세금이 면제된다. 하지만 그들의 비위를 건드리지 않도록 바다에 가서 낚시를 던져라. 처음 잡히는 고기의 입에 동전이 있을 것이다. 그것을 나와 네 몫으로 그들에게 주어라.” 예수님은 바리새인들과는 격렬하게 싸우시며 그들의 비위를 상하게 하셨다. 그런데 세금에 대해서는 양보하신다. 왜 그러셨을까?

 

이 사건은 두 번째 수난 고지에 이어서 나온다. 십자가의 죽으심과 부활로 예수님은 참 성전을 세우실 것이다. 그 은혜는 공짜로 우리에게 주어진다. 그래서 마태는 수난 고지와 성전세 사건을 연결시키지 않았을까? 당시 지도자들은 성전세를 거두었다. 그들이 세금을 내라 했을 때, 하나님의 아들이시며 사실상 성전의 주인이신 예수님은 낼 필요가 없었다. 그러나 순순히 내라 하신다. 그들이 실족하지 않게 하려는 것이다. 예수님은 안식일 율법 등 신앙 논쟁에서는 그들에게 강력하게 반발하셨다. 세금에 대해서 양보하신 것은 이것이 돈에 연결된 문제이기 때문이 아닐까? 세상은 돈을 중심으로 돌아간다. 최고의 가치가 돈이며, 모든 사람들의 관심은 돈에 쏠려 있다. 그래서 예수님은 하나님과 재물을 함께 섬길 수 없다고 말씀하셨다. 그들에게 돈은 하나님과 라이벌인 것이다. 그만큼 돈은 사람들의 비위를 상하게 하며 실족케한다. 돈에 얽힌다면 주님과 십자가 사건까지 외면을 당하고 결국 실족할 수 있다. 율법의 문제는 사람들의 관심을 하나님께 돌리는 것이기에 양보할 수 없다. 그러나 돈에 대한 관심은 피해야 한다. 그러므로 신자는 탈세와 유용 등 돈의 문제에 얽히지 말아야 한다. 자본주의 세상이기 때문이다. 돈이 신앙에 관한 관심을 덮고 실족하게 하기 때문이다. 복음은 은혜로 우리에게 공짜로 주어진다. 그런데 왜 우리는 본질적인 신앙보다 돈에 관심을 기울이는가? 돈보다 중요한 영생에 마음을 두고 초연한 삶으로 천국 복음을 드러내야 하지 않는가?

 

은혜의 아버지 하나님, 하늘 아버지를 떠나 세상의 돈과 육신에 매인 자녀들을 긍휼히 여기시고 경계하시며 영생과 진리의 세계로 부르심을 감사합니다. 자녀들이 여전히 세상의 유혹과 의존에서 벗어나지 못한 것은 천국의 참 기쁨과 능력을 모르기 때문입니다. 오늘도 잠든 영의 감각을 깨우시는 은혜를 입고 천국 복음의 말씀과 성령의 인도를 받기 원합니다. 부패하고 헛된 세상을 뒤로 하고 주님이 열어주신 십자가와 부활의 하늘길을 보고 따르게 하소서. 우리 마음 안에서 세상과 돈이 밀려 나가고 오직 은혜의 말씀과 천국이 자리 잡게 하소서. 세상을 이기신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