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공부와 큐티

돌이켜 어린아이들처럼 되지 않으면...(마18:1-9)

되어지는대로 2021. 2. 26. 09:05

돌이켜 어린아이들처럼 되지 않으면...(18:1-9)

 

예수께서 어린아이 하나를 불러 제자들 가운데 세우고 말씀하신다.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가 돌이켜 어린아이들처럼 되지 않으면 결코 천국에 들어갈 수 없을 것이다. 그러므로 이 어린아이와 같이 자기를 낮추는 사람이 천국에서 가장 큰 사람이다.” 천국에 들어가려면 반드시 어린아이들처럼 되어야 한다. 어떻게 어른이 그럴 수 있을까?

 

제자들이 천국에서 누가 큰 사람이냐 묻는다. 세상에서는 업적과 능력으로 높은 지위에 오른다. 아마 그들은 주님이 왕위에 오를 때 누가 더 높은 자리를 얻을지 다투고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주님은 그들 가운데 어린아이를 세운다. 이 어린아이처럼 존재감이 없는 자가 높은 자라 하신다. 이해하기 어려운 말씀이다. 물론 우리의 어린아이에 대한 관점과 다르다. 오늘의 어린아이는 존중과 배려의 대상이며, 때로는 버릇없고 영악한 존재로도 보인다. 그러나 당시 어린아이는 무시당하는 존재였다. 생각과 판단, 능력도 힘도 없는 낮은 존재로 취급받았다. 사람 수에도 못들었다. 그러므로 주님이 그들 가운데 세우신 아이는 세상 기준에서 가치 없는 낮은 존재를 의미한다. 그는 어른들처럼 세상의 가치를 구하며 소원하지 않는다. 부모로 말미암아 기뻐하며 모든 것을 의지한다. 부모만 있으면 어떤 상황에서도 즐겁게 놀 수 있다. 마음이 부모에 붙어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천국에 들어가는 자는 그 마음이 항상 하나님과 붙어있고, 하나님을 떠나지 않는 사람이다. 그러나 세상에서 큰 자는 그 마음이 하나님을 떠나 세상의 돈과 권력, 명예 등을 따르는 사람이다. 과연 오늘 내 자아는 무엇에 근거하며 어디를 보고 있는가? 부모 앞의 어린아이처럼 낮은 마음으로 하나님을 즐거워하는 자가 천국에 합당한 자녀일 것이다. 그러나 이미 나는 얼마나 어른이 되었고 얼마나 많은 소유에 매여 있는가? 이미 팽창된 나를 죽이는 방법은 오직 주님의 십자가에서 함께 죽고 주로 말미암아 다시 사는 것이 아닌가?

 

하늘에 계신 아버지 하나님, 악한 세상의 혼돈 속에서 부모를 잃은 아이처럼 갈급한 마음으로 아버지를 찾습니다. 아버지께서도 안타까운 마음으로 부패한 땅의 잃어버린 자녀를 찾고 계신 것을 믿습니다. 오늘 아버지께서 준비하고 부르시는 하늘의 집을 바라보며 은혜로 믿음으로 마음 안에 받기 원합니다. 주님이 이 땅에 선포하시고 가져오신 천국을 느끼고 알게 하소서. 주님의 십자가에서 이미 죽은 자임을 고백하는 이 믿음의 여정에서 남은 삶을 기뻐하시는 뜻을 따라 공생애로 드리게 하소서, 한없는 주의 사랑과 은혜를 드러내게 하소서. 사랑하시는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