욥의 특별한 삶...(욥31:1-23)
욥은 친구들에게 세상의 관점으로 자신의 과거와 현재를 설명했다. 이제 자신의 고유한 삶을 드러낸다. 세상과 다른 특별한 인생이다. 하나님께서 그의 길을 보시고 그의 발걸음을 다 세신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항상 바른 길을 벗어나거나 눈이 바라는 대로 마음이 이끌리지 않았다. 손에 오점을 묻히지 않았다. 마음으로도 간음하지 않았다. 종들에게도 갑질하지 않았다. 그들의 권리를 존중했다. 창조주를 의식했기 때문이다. 사회적 약자들도 돌보았다. 하나님을 두려워했기 때문이다. 성경공부나 예배당 생활이 없어도 그는 생활 속에서 항상 하나님의 존재감을 의식하며 살았다. 온전한 믿음을 생각한다.
욥은 온전한 믿음의 사람이다. 천상회의에서 하나님도 인정하셨다. 그러나 세상의 기준에서 그는 큰 재앙을 당하고 조롱과 멸시를 당했다. 악인으로 취급당한다. 그러나 그는 세상 사람들과 다르다. 거짓과 탐심을 거부했다. 육신의 감각, 느낌이 이끄는 대로 살지 않았다. 마음으로도 간음하지 않았다. 종들, 사회적 약자의 권리도 존중하고 도와주었다. 그 이유는 박애와 평등, 정의 등의 관점 때문이 아니다. 그가 마음 깊이 창조주 하나님을 경외했기 때문이다. 자신은 피조물이며 항상 그의 길을 보시고 그의 발걸음마저 세고 계시는 창조주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믿었기 때문이다. 그는 이렇게 자신이 당한 재앙과 자신의 삶의 행위가 관계가 없다는 것을 증언한다. 욥기를 통해 성경은 행위와 결과의 단순한 인과론을 거부한다. 고난이 하나님께서 허락하시는 믿음의 과정임을 가르친다. 사실 욥은 지금 마음의 수술을 받고 있다. 부패한 세상과 육체에 붙어있던 마음을 떼어내 하나님의 영광을 보게 하려는 것이다. 그의 마음에 살처럼 붙어있던 땅의 풍요와 번영, 건강과 장수 등에 대한 의존과 바램을 잘라내고 하늘에 계신 아버지, 창조주 하나님을 바라며 갈망하게 하려는 것이다. 결국 그는 하늘에 계신 하나님의 영광을 본다. 듣고 믿는 것이 아니라 보고 믿는 하나님의 자녀가 된다. 특별한 은혜를 입은 것이다. 과연 나는 욥과 같은 온전한 믿음으로 오늘 삶의 현장을 살고 있는가? 지금 살아계시고 사랑하시며 보고 알고 계시며, 나에 대한 생각과 계획과 뜻을 갖고 계신 하늘 아버지를 정말 나는 믿고 있는가? 그렇다면 왜 의심하며 염려하고 걱정하는가?
거룩하신 하나님, 세상을 지으시고 사람을 거룩한 뜻의 대리인으로 세우시며 하늘의 기쁨에 동참하도록 부르시는 은혜에 감사와 찬양을 올립니다. 사탄의 미혹에 빠져 주를 떠나 스스로 판단하며 헛된 기쁨을 추구하는 죄를 긍휼히 여기시고 구원의 역사를 일으키심을 믿습니다. 오늘도 하늘 아버지의 사랑과 공의의 뜻을 따라 천국 자녀의 길로 돌이키기 원합니다. 죄와 죽음에 매인 우리를 위해 하늘길을 열어주신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바라보며 성령의 보호와 인도를 간구합니다. 믿음으로, 하늘의 평강과 기쁨 가운데 악한 세상과 육체의 요구를 이기며 주의 나라와 의를 구하게 하소서. 사랑하시는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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