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은 내 몸과 내 피다!(눅22:14-23)
마지막 만찬이다. 예수는 떡과 잔을 나누시며 내 몸과 내 피라 하신다. 제자들에게 나를 먹으라 하신다. 이처럼 제자들은 예수를 먹는 사람들이다. 원하시는 제자의 삶을 생각한다.
음식은 죽은 것이다. 우리는 죽음을 먹는다. 제자는 예수의 죽음을 먹는다. 먹음으로 필요를 채운다. 그것이 삶의 근거와 이유가 된다. 그러므로 제자는 예수의 죽음을 먹고 그 죽음에 기반한 삶을 살아간다. 또한 죽음은 없음이다. 세상에서 없어지는 것이다. 그들도 예수를 따라 세상에 대해 죽고, 부활의 나라에 속한 새로운 존재로 일어난다. 성경에 계시된 새 언약의 삶이다. 하나님께서 그들 마음 안에 들어와 그들을 인도하는 삶이다. 그것은 예수 그리스도를 먹음으로 시작된다. 그 예수는 오병이어 등 기적의 능력의 예수가 아니다. 그들을 위해 십자가에서 죽고 부활하신 예수를 먹는 것이다. 이 만찬은 유월절을 기념한다. 이스라엘이 출애굽 할 때 어린양을 먹고 이집트를 탈출한 것처럼, 제자들은 예수를 먹고 부패한 세상을 벗어난다. 골고다에 선 주님의 십자가가 저주와 심판의 세상을 탈출하는 출구이며 부활의 나라에 들어가는 입구이기 때문이다. 그 좁은 문을 통과하며 부활의 나라에 들어설 때 비로소 하나님은 내 하나님이 되고 나는 하나님의 사람이 되기 때문이다. 전능하신 하나님 아버지의 사랑 안에서 평강과 기쁨을 누리며 그 뜻을 실현하는 자녀로 살 수 있기 때문이다. 과연 나는 십자가 예수를 먹으며 그 죽음에 기반한 삶을 살고 있는가? 죄사함과 부활, 하늘 영광의 새 피조물로 거듭난 삶은 매일 십자가의 그리스도를 먹고 그와 연합하는 은혜로 가능할 것이다. 오늘도 십자가의 주님과 연합한 부활 생명으로 그의 나라와 의를 구하며 살 수 있기를 기도한다.
하늘에 계신 아버지, 예수 그리스도를 몸으로 보내시고 십자가의 죽음과 부활, 승천을 통해 땅에서 하늘의 영광에 이르는 길을 열어주심에 감사를 드립니다. 비천한 자녀들에게 예수를 먹고 그와 연합함으로 거룩한 여정에 동참하게 하심을 믿습니다. 오늘도 우리를 위해 몸을 내어주신 십자가의 주님을 의식하며 하늘 아버지께 우리의 마음이 이르기를 원합니다. 아버지의 선하신 뜻이 우리 모든 일과 관계에서 성취되게 하소서. 그의 나라와 의가 우리 일상의 모든 현장에서도 드러나게 하소서, 영광의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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